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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섬 건물 매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것이 맞나?”
“재밋섬 건물 매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것이 맞나?”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5.1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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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재밋섬 건물 매입 관련 규탄 성명서 발표
“공론화 과정 없이 육성기금 100억 원 사용하는 것은 재단의 월권”
(재)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5일 한짓골 아트플랫폼 조성을 주제로 재밋섬 건물 매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재)제주문화예술재단을 상대로 “재밋섬 건물 매입을 서두르는 이유를 밝히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메가박스 제주점으로 익히 알려진 재밋섬 건물 매입 관련 (가)한짓골 아트플랫폼 조성을 주제로 오는 15일 예술공간 이아 3층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다.

이에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도민의 혈세를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사용하려고 하면서 단 1회의 형식적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려는 진의는 무엇이냐”면서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원도심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재밋섬 건물 매입에 앞장서고 있는 저의가 궁금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20년까지 예술인의 복지와 청년예술인 발굴, 문화사업 확대 등을 위해 육성기금 3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모금된 170억 원 중 재밋섬 건물 매입에 사용될 금액은 약 100억 원이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는 “재밋섬 건물 매입에 100억 원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재단의 월권이다”라면서 “청년예술인 발굴과 사업지원이 우선이지, 그들의 작업 공간 확보가 우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만일 제주도정이 이 결정을 내릴 경우 누가 최종 책임을 질 것인지 한 치의 의혹 없이 투명하게 밝히라”면서 “재밋섬 건물 매입 후 운영 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 기금운용 계획안을 도민에게 자세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재밋섬 건물을 매입할 경우 제주예총과 제주민예총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제주도내 타 문화예술단체들과 개인 문화예술인들에게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밝히며 “6∙13지방선거가 끝난 후 차기도정에서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위한 도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재밋섬 건물 매입 여부를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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