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11:3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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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이 문학이었다

    모든 것이 문학이었다

    11-25 15:24

    제주는 어디를 봐도 이미 문학적이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과 달리 투명한 바다도, 심각한 고민도 별거 아니라는 듯 날려버리는 바람도, 어디에도 묶이지 않아 여기 저기 자유롭게 기웃거리는 강아지도, 화려하게 차려입은 관광객 옆을 무심히 지나는 몸빼 입은 시골 아낙도. 그것들의 빈틈에 나의 상상이 흘려들어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 몽상 속에서는 얄미운 사람을 골탕 먹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미스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혼자 모래성 놀이하듯 장난으로 만든 이야기에 혼자 키득거리다가, 흐뭇해하며 성을 쌓고 부쉈다.

  • [기고] 제주 미래 모빌리티, ‘백화점식 나열’ 아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기고] 제주 미래 모빌리티, ‘백화점식 나열’ 아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11-25 09:58

    글 : 송규진 제주YMCA 사무총장예산은 곧 정책의 거울이다. 숫자로 표현된 예산안에는 도정의 철학과 우선순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도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도정이 바라보는 미래 모빌리티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탄소없는 섬(CFI)’을 표방하며 전기차 천국을 꿈꾸던 제주는 지금, 전기차와 수소차 사이에서 길을 잃은 듯하다.지난 24일 제주도의회 한권 의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내년도 제주도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 예산은 충격적인 수준이다. 올해 1,019억 원

  • 생태가치에 눈 뜨는 마을의 변화 보호를 넘어 마을 발전의 기회로

    생태가치에 눈 뜨는 마을의 변화 보호를 넘어 마을 발전의 기회로

    11-24 17:24

    제주 성산읍 동부 해안의 작은 마을 오조리는 2023년 연안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새로운 변화를 경험해 왔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주민들의 생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단순한 생활 공간으로 여겨지던 바다가 이제는 마을의 자산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생태 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민들은 “평생 보아온 바다가 달라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생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넓어졌다.실제로 지정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청소년 대상 연안 생태 체험, 주민해설사 교육, 해양 환경 관찰 활동 등 주민 참

  • 수업 후기

    <시시한 시작> 수업 후기

    11-21 14:13

    나는 모태 스포츠팬이다.어렸을 때 우리 집은 가난해서 TV가 없었다. 아버지께선 늘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축구중계를 들으셨다.어느 날부터인가 어린 나도 이불을 움켜쥐고 찌지직거리는 잡음 너머로 들려오는 축구중계를 듣고 있었다. 4-1로 경기가 끝나기 직전, 차범근 선수가 5분에 세 골을 넣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내던 순간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스포츠의 세계로 빨려 들어갔다.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빚을 다 갚으신 아버지께선 TV를 사셨다. 라디오 중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다양한 세계가 펼쳐졌다. 매우 어려운 룰을 가진 스포츠도

  • 제주 4.3 은인, 문상길 중위를 찾아 안동 까치 구멍집으로!

    제주 4.3 은인, 문상길 중위를 찾아 안동 까치 구멍집으로!

    11-19 14:01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예수살이공동체 주관으로 11월14일부터 16일까지 “안동평화순례”가 있었다. 참가자 15명은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안동을 순례하며 평화에 대해 고민했다. 그 일정 중에 문상길 중위 생가 방문이 있었다.1948년 9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사형이 집행됐다.같은 해 4월 3일 단선단정에 반대하는 봉기가 있었고 평화로운 해결을 보려던 이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 새로 취임한 연대장 박진경은 30만 제주도민을 모두 죽여도 좋다고 강경 진압을 예고했고 이에 항명한 부하들이 상사를 암살했다.

  • 기고 잠자는 ‘지원 조례’를 깨워라: 제주 작은도서관의 슬픈 자화상

    기고 잠자는 ‘지원 조례’를 깨워라: 제주 작은도서관의 슬픈 자화상

    11-19 13:47

    제주의 동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심심찮게 ‘작은도서관’이라는 간판을 마주하게 된다. 아파트 단지 한 귀퉁이에도, 마을 어귀 상가 건물에도 들어선 이 공간들은 겉보기에 제주의 일상 깊숙이 문화가 스며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제주도 내 작은도서관은 148곳에 달한다. 인구 대비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양적 인프라다.그러나 골목의 풍경 뒤에 가려진 속사정은 사뭇 다르다. 간판은 걸려 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는 곳이 부지기수다. 법은 현실을 반영하고 행정은 법을 근거로 집행된다는데, 제주의 도서관 행정은 과연

  • [기고] 망양보뢰(亡羊補牢), 궤도 수정한 제주 BRT의 현명한 &apos;멈춤’

    [기고] 망양보뢰(亡羊補牢), 궤도 수정한 제주 BRT의 현명한 '멈춤’

    11-18 10:28

    글 :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논란이 끊이지 않던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문제점을 공식 석상에서 인정했다. 사전에 면밀한 준비와 도민 공감대 없이 성급하게 추진됐다는 세간의 비판을 사실상 수용한 것이다. 오 지사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을 놓쳤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도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핵심 쟁점이었던 교통 혼잡과 인프라 미비(양문형 버스 미확보)를 이유로 BRT 확대 계획 보류를 선언했다.늦었지만 지극히 다행스럽고, 올바른 판단이다. 행정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은 때로

  • [기고] &apos;청소년 무료 버스&apos;, 교통복지의 성공 모델이 되기를 바라며!

    [기고] '청소년 무료 버스', 교통복지의 성공 모델이 되기를 바라며!

    11-10 13:28

    글 :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8월부터 시행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이 3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책 시행 후 청소년들의 주말 대중교통 이용자가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는 소식은, 이 정책이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증명하는 강력한 신호다. 이는 재정 투입의 효과를 넘어, 제주의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이자 전국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교통복지의 우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이번 제주연구원의 분석 결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 사라지는 해녀와 공동체, 바다는 함께 지켜야 할 생명 터전

    사라지는 해녀와 공동체, 바다는 함께 지켜야 할 생명 터전

    11-03 09:55

    제주의 바다는 오래전부터 해녀의 숨결로 살아왔다. 해가 떠오르기 전 어둠을 헤치고 바다로 나서는 해녀의 뒷모습은 제주인의 강인한 삶과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숨비소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바다의 변화와 함께 해녀의 공동체도, 해양 생태계도 위태로운 현실에 놓여 있다.오조리의 바다를 비롯한 제주 연안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마을마다 해녀들의 물질 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이제는 몇몇 어르신들만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세대는 바다보다 도시를 택하고, 남은 해녀들은 점점 나이를 더해간다. 고령화된

  • [기고] “바가지 없는 축제, 신뢰받는 제주를 위한 첫걸음”

    10-31 11:41

    글 : 정훈교얼마전 가을볕이 좋아서 산지천과 고씨주택, W360 인근을 걸었다. 산지천 일대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하는 '2025 아트페스타인제주' 준비로 분주했다. 산지천갤러리, 건입박물관, W360에서 회화·사진·설치·영상 등 80여 점의 작품과 산지천을 끼고 탐라문화광장에서 산포광장에 이르는 야외 공간에서는 40여 점의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된다고 한다.하지만 덜컥 걱정부터 앞선다. 요즘 제주도 곳곳에서는 80여 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가히 제주도는 축제의 계절이다. 오름과 바다, 메밀, 마을과

  • 신뢰를 무너뜨리고 책임을 외면한 교육청의 민낯

    신뢰를 무너뜨리고 책임을 외면한 교육청의 민낯

    10-30 10:58

    교단에서 헌신하던 한 중학교 교사가 결국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유서엔 “학생·가족과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수 차례의 민원 전화, 학생 가족의 반복된 압박이 교사의 일상을 집어삼켰다는 증언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의 진상조사가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졌지만, 5개월 넘게 지연되고 있다. 진상조사가 1차례 연기된 이후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진상조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교육청은 경찰 조사를 지켜보며 공개 일정도 미루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다루는 사안과 교육청이 다루는 사안은 결이 다르다

  • 기고 가을빛 수학여행, 자치경찰이 함께합니다.

    기고 가을빛 수학여행, 자치경찰이 함께합니다.

    10-29 17:41

    민족 대명절 추석이 끝난 후 완연한 가을이 깊어지며 제주에는 전국 곳곳에서 방문하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단풍과 함께하는 수학여행 시즌이 찾아온 것이다. 친구들과 떠나는 단체 여행의 설렘이 크지만, 단체이동이 많은 수학여행의 특성상 안전사고에 대한 다음과 같은 각별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특히 유적지나 관광지처럼 차량 통행이 잦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하며,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대열을 놓치지 않으려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차량 사이를 가로지르는

  • [기고] BRT ‘일시정지’ 숨 고르기 넘어 근본적인 성찰 필요

    [기고] BRT ‘일시정지’ 숨 고르기 넘어 근본적인 성찰 필요

    10-23 10:01

    글 :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제주 대중교통의 미래상으로 제시됐던 '제주형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이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게 됐다. 총사업비 318억 원 규모의 이 계획은 만성적인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체계를 확립하는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구간 개통 후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로 한 것이다. 당장 연말까지 63억 원을 투입해 완공하려던 동광로 2.1km 구간 사업을 보류한 것은, 속도보다 사회적 합의를 중시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한

  • 기고 단풍에 취하고 안전에 깨어라: 가을 산행, 위험을 대비하는 지혜

    기고 단풍에 취하고 안전에 깨어라: 가을 산행, 위험을 대비하는 지혜

    10-22 10:24

    가을은 오색 단풍이 물결치고 맑고 청명한 하늘이 펼쳐지는 계절로 많은 이들이 자연의 품으로 향한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가을, 특히 10월은 연중 등산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단풍의 유혹에만 취해 자칫 방심하면 실족, 조난, 그리고 저체온증과 같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아름다운 가을 산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즐기기 위한 '세 가지 안전 지혜'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첫 번째 지혜는 ‘철저한 사전 점검’ 이다. 가을 산행 전에는 반드시 산행 목적지의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을 산은 일교차가

  • [기고] 제주, 뉴노멀 시대 에너지와 AI 신산업의 리더

    [기고] 제주, 뉴노멀 시대 에너지와 AI 신산업의 리더

    10-20 10:13

    글 : 손창식 신라대학교 교수 (제주명예도민 및 제주YMCA 이사)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는 뉴노멀 시대로의 전환, 특히 에너지와 디지털 분야에서의 새로운 산업과 기술 시대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 재편과 AI 기술의 대약진은 숨이 찰 정도로 따라가기에 버겁다. 새 정부에서도 AI 기반의 산업 혁신 및 신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기술의 핵심인 태양광 밎 풍력 중심의 재생

  • 기고 주민이 함께 일군 공연, ‘자청비를 ᄎᆞᆺ아줍서’ 보러옵서예

    기고 주민이 함께 일군 공연, ‘자청비를 ᄎᆞᆺ아줍서’ 보러옵서예

    10-15 16:38

    제주 곳곳에는 마을을 지키는 신이 있고, 그 신앙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다. 조천읍 와흘리의 본향당 신과세제는 오래전부터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해 온 공동체의 제의로 그 속에는 사람과 신, 그리고 자연이 하나로 이어지는 제주의 삶의 철학이 깃들어 있다.이러한 와흘리의 신앙과 농경 정신을 모티브로 한 공연「자청비를 ᄎᆞᆺ아줍서」가 오는 10월 19일 오후 4시.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남조로2455) 야외 특설공연장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신화와 문화를 예술로 되살린 자리라는 점에서

  • 기고 주차장 된 스쿨존, 해법은 ‘단속’ 아닌 ‘대안 공간’에 있다

    기고 주차장 된 스쿨존, 해법은 ‘단속’ 아닌 ‘대안 공간’에 있다

    10-15 12:28

    글 : 송규진 제주YMCA사무총장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제주의 스쿨존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5년,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3배로 올렸지만 현실은 요지부동이다. 단속과 처벌 강화만 외치는 사이, 우리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을지 모른다. 바로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여다보는 것이다.현실 외면한 ‘전면금지’, 되려 불법만 양산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스쿨존 내 모든 구역의 주

  • [기고] 삼다수, 탄소발자국을 줄여 제주형 탄소중립 실천 관광지로 가자

    [기고] 삼다수, 탄소발자국을 줄여 제주형 탄소중립 실천 관광지로 가자

    10-10 10:46

    제주도는 연간 1,3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최대 관광지다. 2019년에는 1,528만 명으로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1,378만 명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관광객의 증가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동시에 환경적 부담도 가중시킨다.특히 제주를 대표하는 생수 브랜드인 ‘삼다수’는 관광객 소비와 직결된 제품으로, 그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삼다수 500㎖ 병의 제품 탄소발자국(Product Ca

  • 우리는 곧 100년이 되는 극장을 갖게 된다

    우리는 곧 100년이 되는 극장을 갖게 된다

    10-10 10:22

    글 : 에이루트 건축사사무소 강정윤, 이창규 몇 년 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대흥행을 한 은 집단적 기억의 힘을 보여준다. 그 성공의 이유는 단순히 화려한 영상미 때문이 아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원작을 기억하는 세대가 그 시절의 감각을 다시 불러내고, 새로운 세대가 그 이야기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음악이 순간적으로 과거를 소환하고, 영화가 묵직한 울림으로 추억을 길어 올리듯, 건축 또한 도시와 공동체의 기억을 불러낸다.1960년에 완공되고 1963년 개관한 서귀포관광극장은 서귀포의 첫 영화관이자 공연장

  • [기고] 함께 흘린 땀방울, 안전한 제주의 희망으로 빛나다

    [기고] 함께 흘린 땀방울, 안전한 제주의 희망으로 빛나다

    10-02 15:45

    글 : 고성훈 이사장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우리 조합의 깃발이 추자도 바람에 자랑스럽게 펄럭이던 지난 9월 29일과 30일을 돌이켜봅니다. 이번 무상점검 캠페인을 떠나기 전, 저는 우리 40여 명의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마음에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제주 본섬을 떠나 바다 건너편의 추자도 주민들께 우리가 가진 전문 기술이 단순한 재능을 넘어 따뜻한 온기와 실질적인 안전을 전하는 다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지리적 여건과 거친 해풍으로 인해 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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