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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순재, 존경하고 사랑한다"…김영철·김혜수 등 동료들 추모 물결
11-26 10:05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한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자 후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25일 김영철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오늘 새벽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별세하셨다"고 밝혔다.이어 "마치 친정 어르신이 돌아가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너무 슬프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연예계에서도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던 분이셨는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고, 감사드린다"고 추모했다.배우 한지일도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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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세겨진 상흔의 역사, 회복의 기록 '4.3영화제' 폐막
11-25 15:40[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 개최한 제3회 제주4.3영화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제3회 제주4‧3영화제는 ‘숨 들고, 가자’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기억하는 과거 ▲기록하는 현재 ▲잇는 미래 ▲단편 경쟁 ‘불란지’까지 네 개의 섹션으로 나눠 총 31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이번 영화제에선 제주4.3을 비롯해 유럽·남미에서 벌어진 군사독재의 상흔, 대만2.28,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부마민주항쟁, 1980년 강원도 사북 탄광촌 봉기 등과 관련된 영화·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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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 연계 학술세미나
11-25 15:27[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시청각실(모다들엉관)에서 ‘일제강점기 사진엽서로 읽는 지역의 기억’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세미나는 현재 진행 중인 제155회 특별전 ‘식민의 시선, 제주 풍경’과 연계해 마련됐다. 일제강점기 제주·대구·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에서 제작된 사진엽서를 학술적으로 검토하고, 근대 시기 지역 정체성과 시각적 재현 양상을 비교·고찰한다.사진엽서는 당시 제국의 시각문화 정책과 지역의 사회·경제·문화적 특징이 집약적으로 담긴 주요 근대 시각자료다. 최근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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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고상돈을 기린다 ... 전국걷기대회, 제주 원도심에서
11-25 14:02[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우리나라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른 산악인 고(故) 고상돈을 기념하는 2025 제15회 산악인 고상돈 전국걷기대회가 오는 30일 원도심에서 열린다.(사)고상돈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고상돈 생가터가 있는 원도심에 출발, 고상돈 대장이 어린시절 에베레스트를 꿈꾸며 걷던 별도봉를 왕복해서 에베레스트의 높이인 8848m의 거리를 걷게 된다.이번 대회에는 1977년 고상돈과 함께 에베레스트 원정등반에 나섰던 김병준 77한국에베레스트원정대 대원들과 대한산악협회을 비롯한 전국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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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아픔을 품은 이들에게 … ‘돔박고장’으로 피어나라!”
11-24 15:46[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음악 콘텐츠 제작발표회 및 토크 콘서트 이 오는 29일 오후 5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돔박고장’은 ‘동백꽃’의 제주어로,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통해 아픔을 품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다.이날 행사의 핵심인 음반은 사운드오브제주에서 1년 전부터 기획·작업한 총 4개의 앨범, 40곡으로 구성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잃어버린 얼굴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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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이 품은 큰 질문, ‘청소년 교육환경과 미래비전’ 워크숍
11-24 14:14[미디어제주 = 김은애 기자]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 제 미래이자 희망이에요.”청소년의 이 말이 닿은 곳, 제주시 이도이동의 호꼼슬로 작은도서관에는 23일 일요일 점심 무렵, 잔잔한 온기가 흐르고 있었다. 책장 사이로 드나드는 발걸음마다 저마다의 사연과 기대가 스며드는 순간. 바로 이 공간에서 ‘청소년들의 교육환경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한 제2회 청소년기자단 워크숍이 열렸다. 호꼼슬로가 주최하고 사랑의열매, 한국교회2백만연합예배, 함께일하는재단이 후원한 자리다.워크숍은 강의실이 아닌, 도서관 아래 창고에서 먼저 시작됐다.호꼼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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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뒤의 얼굴, "언론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놓쳤는가"
11-24 12:02[미디어제주 = 김은애 기자]“측은지심이야말로 언론이 지켜야 할 첫 감각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그 감각을 갖고 있는지, 저는 의문입니다.”세미나실 내부의 공기가 천천히 바뀐다. 재난의 기록이 넘쳐나지만, 정작 사람의 고통은 숫자로 희석되는 시대. 뉴스는 폭염의 최고치와 강풍의 시속을 말하지만, 그 안에서 쓰러지고, 견디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온은 가려질 때가 많다. 김형훈 제주언론학회 회장이 던진 이 질문은 이날 세미나의 방향을 집요하게 이끌었다.11월 21일,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 ‘지역 기록의 시선 - 인권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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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2025년 연구비 지원 결과 발표
11-24 11:40[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제주학연구센터가 24일 ‘2025년 연구비 지원 공모’를 통해 모두 8건의 연구활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올해 연구는 제주의 역사, 민속, 사회, 인문, 자연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다음은 연구 과제와 연구자△오늘의 제주, 역사로 묻고 답하다(김일우)△제주 오현, 그 자취와 울림을 찾는 여정(현행복)△고향애를 품은 재일제주인의 선한 영향력(고광명)△요나구니(與那國)의 제주도 표류민 기억 전승과 문헌 기록의 대비 연구(한창훈)△제주 돌하르방과 석장승(벅수)의 비교민속학적 연구(좌혜경)△문화이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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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담은 서귀포관광극장을 이야기한다
11-24 11:22[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60년 넘게 세월을 견디며 서 있던 서귀포관광극장. 기습 철거 위기를 맞아 제주 도내 건축 3개 단체가 포럼을 마련했다. 오는 12월 12일이다.대한건축사협회 제주건축사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는 12일 서귀포 삼다복지관에서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서귀포관광극장 기습 철거는 제주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이날 포럼은 문화, 예술, 건축 전문가들이 얼굴을 비친다.포럼에서 5명의 발제자가 이야기를 던진다. 첫 발제는 김태일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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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기록이 만난 날, 제주언론학회-제주기록유산연구원 협약식
11-21 15:50[미디어제주 = 김은애 기자] 제주 언론 연구와 시민 기록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 11월 21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제주언론학회와 제주기록유산연구원이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두 기관이 함께 서명한 이 협약은, 제주의 삶을 담은 기록을 언론 연구와 연결해 지역 사회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하나의 약속이다.협약 내용은 단순하지만 깊다.연구원은 수집한 구술·생활 기록을 언론학회 연구와 연계, 시민 담론을 활성화한다. 양 기관은 연구 인력·자료·아카이브를 서로 활용하며, 제주 언론사 기록화 등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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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 다음달부터 임시 휴관 … 내년 7월말까지
11-21 14:02[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아트센터가 12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8개월간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공연장 무대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사고 예방과 공연 품질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조치다.이번 공사에서는 무대 및 부속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공연장 안전 기준 강화를 위한 무대 방화막 교체·설치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무대 리모델링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공기여금으로, 방화막 설치는 화재 등 비상시 무대와 객석을 차단하는 필수 안전시설로 ‘공연법’에 따라 의무화된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시행된다.제주아트센터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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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제주신화 원형 탐구에 헌신해온 문무병 시인 별세
11-20 14:04[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40년 넘게 제주신화의 원형을 탐구하는 데 천착해왔던 시인 문무병씨가 지난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1950년 제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0년 문학과비평을 통해 등단, 1993년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국어 교사와 제주교육박물관 연구사로 재직했던 그는 1994년 제주민예총 초대 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제주신화연구소 소장,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민족미학연구소 이사 등 역할을 맡으면서 제주문화예술운동의 1세대 역할을 해왔다.제주4.3연구소 소장을 맡아 4.3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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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이어진 제주, 새로운 생태계를 말하다
11-18 17:59[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콘텐츠진흥원과 제주음악창작소, (사)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함께한 2025 제주뮤직위켄드가 지난 15일 ‘Be IN;’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미나와 쇼케이스, 네트워킹을 통해 제주 음악 생태계가 지닌 잠재력과 미래 방향을 다양한 시선에서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첫 번째 세션 ‘지역별 음악 콘텐츠 교류 및 네트워킹’은 지역 기획,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인디 산업 경험을 두루 갖춘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박강원 아이원이앤티 대표, 이규영 인천여관X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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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유이화 부녀, 세대를 넘는 건축 철학 한자리에
11-18 16:42[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커뮤니티몰 FEZH(페즈, 대표 임종현)가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展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1935~2011)과 그의 딸이자 건축가인 유이화를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진 건축적 철학과 감성을 탐색한다. 특히 유이화가 설계한 공간 FEZH에서 이타미 준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FEZH 오픈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온기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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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감수성’의 관점에서 본 제주학-언론학의 협력 방안은?
11-18 13:50[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완병)와 (사)제주언론학회(회장 김형훈), (사)언론인권센터(대표 심영섭)가 공동 개최하는 제주학-언론학 교류 세미나가 오는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린다.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인권 감수성의 관점으로 제주학과 언론학의 현재와 과제들을 진단한다. 이와 함께 제주학과 언론학의 공동 목표인 도민의 삶과 애환, 미래 희망을 더욱 생생하게 연구, 기록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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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담 쌓기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위한 협력 본격화
11-18 10:16[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유럽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협력을 본격화한다.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28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2025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돌담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건식석조(Dry Stone Walling)’ 종목에 제주 돌담 쌓기를 확장 등재하기 위한 국제교류의 장이다.세미나에는 등재를 주도한 그리스·아일랜드와 1차 등재국 크로아티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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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촬영 중 의식 잃고 쓰러져…현재 병원서 회복 중
11-18 10:08개그맨 김수용이 촬영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연합뉴스는 김수용이 지난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도중 쓰러져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소속사 측은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김수용은 1991년 KBS 1회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한 KBS 공채 개그맨 7기 개그맨으로, 현재 유튜브 채널 '조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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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자택서 강도 행각 30대 구속…"도주 우려 있어"
11-18 10:03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17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맨손으로 A씨의 팔을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턱부위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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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 개최
11-17 11:58[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종후)이 주관하는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사전 컨퍼런스’가 지난 1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섬의 기억과 감각 - 돌, 신화, 유배'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배경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다가오는 비엔날레의 방향성을 모색했다.컨퍼런스 1부에서는 ‘돌문화’, ‘신화’, ‘유배’ 세 분야의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돌문화’ 분야에서는 김종일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북방 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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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옛 구덕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11-14 08:55[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제주 고유의 죽공예인 구덕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구덕의 가치를 알리는 단체인 ‘구덕스’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에서 오영희 구덕장의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등재기념’을 알리는 전시를 연다. 아울러 전시 기가 중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전시는 제주도무형유산 오영희 구덕장의 작품 및 활동을 소개하고, 구덕의 제작 과정 등을 알리게 된다.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은 11월 30일 오후 2시, 초등학생 동반 가족 20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