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ZH, ‘바람의 건축’展' 12월 6일 개막
내년 1월 18일까지 작품 29점 선보여
[미디어제주 = 김형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커뮤니티몰 FEZH(페즈, 대표 임종현)가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바람의 건축: 이타미 준과 유이화의 바람이 남긴 호흡>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1935~2011)과 그의 딸이자 건축가인 유이화를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진 건축적 철학과 감성을 탐색한다. 특히 유이화가 설계한 공간 FEZH에서 이타미 준의 작품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FEZH 오픈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인간의 순수한 온기와 호흡을 통해 모두의 회복을 지향하는 공간”이라는 FEZH의 설계 철학이 두 건축가의 정신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건축이 세대를 넘어 어떻게 호흡할 수 있는지를 공간 자체가 증명하는 셈이다.
전시는 이타미 준과 유이화의 건축 작품 29점을 건축 모형, 드로잉, 스케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는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네 가지 테마는 △2020: 건축가 유이화 △2000: 건축가 이타미 준 그리고 유이화 △1990~1970: 건축가 이타미 준 △시간을 넘어: 바람의 건축 등이다.
관람객은 2020년대 현재 유이화의 작품에서 출발해 1970년대 이타미 준의 데뷔작으로 거슬러 오르는 구성을 통해, 부녀가 함께 그려온 건축의 여정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이타미준건축문화재단과의 협력으로 전시는 물론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건축이 예술과 일상, 그리고 시간의 경계를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유이화는 “이타미 준의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현재성을 지닌다”며 “그의 건축이 시대와 호흡해 온 여정, 그리고 그 이후 유이화가 어떻게 그 호흡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6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11월 17일부터 일주일간 네이버예약에서 ‘페즈’를 검색하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