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영리병원 허가’ 60만 도민 기만”
“원희룡 제주도지사 ‘영리병원 허가’ 60만 도민 기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2.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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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문제마저 정치적 도구 이용 도지사 자격 없다”
퇴진 촉구 투쟁 예고 18‧21일 결의대회…24‧29일 촛불집회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민주노총이 국내 첫 영리병원(투자개방형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을 조건부 허가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는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 등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 등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회견에서 “원 지사가 허가한 제주 영리병원이 ‘사업계획서 미충족’, ‘국내 의료기관의 우회 진출’ 문제 등으로 불법허가가 됐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허울에 불과한 말 뿐이었다”며 “이제는 적반하장으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혈세를 퍼부으며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원 지사는 60만 제주도민을 기만했다”며 “교묘한 정치적 술수로 숙의민주주의를 악용, 지방선거기간 영리병원 논란을 피했고 지방선거 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되자 물타기 작전으로 영리병원 개설을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의 기만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노동자의 목소리도 외면했다”고 피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 등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 등이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제주도민의 삶과 직결된 노동문제마저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만 이용하는 원 지사는 더 이상 도지사 자격이 없다”며 “우리는 오늘 제주도에 요구한 노정교섭 요구 파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후 제주도와 일체의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며 “해결이 필요한 노동현안과 노동정책은 투쟁으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원 지사 퇴진 촉구 투쟁의 일환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18일에도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 철회, 응급의료 MOU 파기, 원희룡 퇴진, 병원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21일 오후에도 제주도청 앞에서 노동‧시민단체 결의대회를 하고 24일과 29일에는 제주시청에서 원 지사 퇴진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7일부터 제주영리병원 허가 관련 감사원 감사 청구운동을 시작했고 제주영리병원 반대 100만 서명운동은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회견에서 제주도의회와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 3명에게도 영리병원 허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고 시민사회단체 및 도민들에게도 원 지사 퇴진 운동에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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