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정, 녹지국제병원 관련 관제 기자회견 동원 의혹
원희룡 제주도정, 녹지국제병원 관련 관제 기자회견 동원 의혹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12.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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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도당 “동홍·토평동 마을회 기자회견, 道 요청으로 진행됐다는 제보”
“도민 갈등 부추기는 행위 중단, 원 지사 정치적 책임 다해야” 촉구 나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를 내준 것과 관련, 원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관제 기자회견 동원 의혹까지 불거져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환영하는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마을회 기자회견이 제주도의 요청으로 진행됐다는 제보가 해당 지역 주민으로부터 들어왔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영리병원 개원 허가로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관제 기자회견을 동원했다는 의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은 “도민들은 공공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 영리병원을 개원한 것도 문제지만 앞에서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결정사항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개원 허가를 준비한 원희룡 도정의 이중적인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앞에서 ‘도민과의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관제 기자회견을 동원, 도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원희룡 제주도정이 이중적인 태도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어 “영리병원으로 인한 찬반 갈등은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개원 불허’ 권고로 일단락됐음에도 원 도정이 꺼진 불씨를 다시 살려내려 하고 있다”면서 해군기지와 제2공항, 행정체제 개편 등 많은 현안이 찬반으로 갈려 갈등과 분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있는 것은 누구보다 원 도정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은 이에 대해 원희룡 도정을 직접 겨냥, 도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원 지사에게 자신이 말한 정치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관제 기자회견 동원 의혹에 대해 “조건부 개설 허가 발표 전날 있었던 간담회도 도의 요청으로 진행됐고, 오늘 기자회견도 도에서 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진행됐다는 제보가 있다”고 제보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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