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홈페이지 '청와대뉴스'를 통해 16일 제주에서 열린 '제주지역발전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1천만 외국관광객 시대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외국관광객'이 아니라 '내외국인 관광객'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당초 제주지역 취재기자 2명이 취재에 나섰으나, 정부 관계자가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난 직후 퇴장할 것을 요구하면서, 실제 이 토론회를 지켜본 기자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청와대는 뉴스브리핑을 통해, "제주도에 54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오고 있으나 자연 환경 하나만 갖고 경쟁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면서 외국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그에 맞는 관광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컨벤션 사업과 의료관광을 특화된 고급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제주의 경쟁력이며 이들 분야에서 싱가폴 태국 그리고 홍콩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제주만의 전문화된 의료기술과 서비스 개발 분야를 구체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대통령의 이날 '외국관광객 1천만 시대' 발언은 청와대뉴스의 오보이거나, 아니면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 생각해 발언한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의 입도관광객은 내외국인 관광객을 모두 합해 500여만명.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도 580만명에 불과하다. 이중 외국인관광객은 50만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1천만 외국인 관광시대를 열자고 했다고 청와대뉴스는 보도하고 있으나,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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