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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행사장 주변 격렬 항의시위
대통령 행사장 주변 격렬 항의시위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1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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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비상시국회의, '명박 산성' 부수며 시위

이명박 정권심판 제주도민비상시국회의는 14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방문행사가 열리는 제주도청 인근 신제주 로터리에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늘 대통령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근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노래를 확성기를 통해 틀고,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한  '명박 산성'이라는 조형물을 부수며 이 대통령의 제주방문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11시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제주방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제주도청 600m이내에 집회를 허가할 수 없다며 진입을 제지해 신제주로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제주방문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제주발 정권퇴진 국민항쟁, 스스로 자초할 셈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대통려이 제주에 왔다"며 "제주방문이 이뤄지는 지금 시점에도 이명박정권은 여전히 소통의 의지가 없다. 나아가 광우병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 소위 '추가 협상'을 명분으로 미국에 협상단을 파견하면서 여전히 국민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 국가신뢰 운운하며 재협상 없음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가 이명박 정권의 통치의 근본과 정책의 전반을 깊이 성찰하고 바뀌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항하는 국민들에게 오로지 꼼수와 물타기 거짓말까지 동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명박산성까지 쌓으며 단절마저 시도하는 이명박 정권의 행보가 하루속히 멈춰지지 않은 다면, 국민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산쇠고기 전면 재협상 및 한미 FTA농업말살정책 즉각 중단, 4.3위원회 폐지 시도를 즉각 철회, 공공부분 민영화-사유화 즉각 중단, 영리학교.교육시장화정책 철회, 영리병원.의료민영화 추진 중단, 제주해군기지건설 철회, 대운하 건설계획, 반환경 규제 완화 즉시 철회 등을 요구했다.

#항의시위에, 대통령 호텔 '뒷문'으로 빠져나가  
 
이명박 대통령이 제주도청 구내식당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1시쯤 제주그랜드호텔에 잠시 들렀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이명박정권 심판 제주도민시국회의 소속 회원들이 그곳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호텔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대화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문 앞 쪽에 그랜드호텔 버스 등으로 시민단체 회원들의 진입을 가로막으며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의식한 듯, '뒷문'으로 빠져나가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이 호텔 뒷문으로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과 회원들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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