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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행사, 비공개는 아니다"
"어제 대통령행사, 비공개는 아니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6.17 11: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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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제주발전전략 토론회' 관련 기자간담회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 참석 '2008 제주발전전략 토론회'에서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가 통제된 것과 관련해, 김태환 제주지사는 "비공개 토론회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오전 10시40분께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16일 대통령 방문행사와 관련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먼저 제주발전전략 토론회에 기자들의 취재가 허용되지 않은 것을 두고 '왜 비공개로 개최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주도내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여한 행사였기 때문에 비공개였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행사의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이 비공개가 아니냐'고 다시 묻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끝난 다음에 있는 그대로 브리핑을 했다. 비공개는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전에 공보관이라도 알아서 조율했어야 했는데..."라며, 대통령 행사가 '비공개'가 아니었음을 거듭 밝혔다. 즉, 일반 도민들에게는 공개된 행사였으나, 기자들에 한해 통제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이 대통령 방문행사의 성과와 관련해, "사실 도정이 안고 있는 현안과 방향을 있는 그대로 대통령께 보고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대통령께서 조목조목 말씀은 안하셨지만, 신공항이라든지, 영어교육문제에 대해 확실한 말씀을 하셨고, 의료특구나 관광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제주도에서는 이를 종합해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라스베가스' 사례를 들면서 '카지노' 보다는 '컨벤션'을 강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라스베가스는 처음 카지노로 시작해서 부를 형성하고, 컨벤션과 문화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그러나 처음 시작은 카지노였다"며 "이러한 외국의 선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허향진 제주발전연구원장이 기조발제를 하면서 한라산케이블카 문제를 피력한 것에 대해서는, "제주도와 사전에 조율할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자체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케이블카 문제를 기조발제에 포함하도록 제주발전연구원과 사전에 조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1차산업 대표자들이 대통령에게 건의사항 전달이라든지, 토론자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행사는 투자와 관광이 주제였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인사만 토론자에 포함된 것"이라며 "그러나 1차산업 대표인 고창효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고, 오찬 때에도 대통령과 함께 메인테이블에 앉아 대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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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2008-06-17 17:06:06
똑바로 살자.비굴하게 굽신거리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