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기상 단계별 운항 가능 선박 기준 세분화 검토”
이낙연 총리 “기상 단계별 운항 가능 선박 기준 세분화 검토”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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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무회의서 최근 잇따른 제주 해상 사고 언급
“연근해 어획량 줄어 악천후에도 먼바다 조업 늘어”
해경 등 관계기관 실종자 수색·사고 원인 규명 당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제주 먼바다에서 잇따른 어선 사고와 관련해 수색에 만전과 기상에 따른 운항 가능 선박 기준 세분화를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비서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비서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제주와 군산의 멀고 가까운 바다에서 어선 침몰이 세번이나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속한 수색을 위해 활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 선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또 "작금의 잇따른 사고는 우리에게 엄중한 깨우침을 주고 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은 완성되기 어려운 끝없는 과제라는 사실"이라고 피력했다.

이 총리는 어선 사고와 관련 "연근해 어획량이 줄어 악천후에도 먼바다로 나가 조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요즘의 사고도 그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불에 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불에 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특히 해양수산부 등에 "기상 악화에 대비, 입출항 기준을 강화하거나 기상 단계별 운항 가능 선박 기준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와 함께 먼바다 어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도록 통신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어선의 안전장비가 사고 예방에 충분한 수준인지, 그것이 실제 작동하는지도 점검해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어선 사고의 76%가 부주의 등 운항 과실로 발생하고 어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전체 선원의 57%가 외국인"이라며 "내·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조업 교육을 강화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5일 오전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침수 전복된 통영선적 근해장어연승어선 창진호(24t, 승선원 14명, 붉은 색 원 안).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 25일 오전 제주 마라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침수 전복된 통영선적 근해장어연승어선 창진호(24t, 승선원 14명, 붉은 색 원 안).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앞서 제주 해역에서는 지난 19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25일에는 마라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t, 승선원 14명)가 사고로 전복돼 모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군산에서는 지난 24일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김 양식장 작업에 나섰던 어선 사고로 선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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