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상 악화 ‘화재·선원 11명 실종’ 대성호 수중탐색 난망
제주 기상 악화 ‘화재·선원 11명 실종’ 대성호 수중탐색 난망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27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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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제주도남쪽먼바다 풍랑특보 발효
청해진함 이틀째 수중무인탐사기 활용 못 해
28일 제주도 남부·동부 앞바다로 확대 전망
21일 대성호 선체를 인양 중인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21일 대성호 선미를 인양 중인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해상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서 지난 19일 화재 사고로 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에 대한 수중탐색이 더뎌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는 해역이 많은데다 초속 10~16m(시속 35~60km)의 강한 바람에 2~4m의 높은 물결이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8일 오후에는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주도남부와 동부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 및 선수 추정 물체 수중탐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4km 가량 떨어진 해역 수심 83m 지점에서 찾은 대성호 추정 물체에 대한 탐색이 안 되고 있다.

해당 물체가 대성호의 선수(뱃머리) 부분이 맞는지 등을 탐색하기 위해 사고 해역에 지난 26일 도착한 해군 청해진함은 이틀째 수중탐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해경이 어군탐지기나 음향을 탐지하는 소나 등을 이용해 수중을 탐색하고 있으나 청해진함이 갖고 있는 수중무인탐사기(ROV)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ROV는 수심 3000m까지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나 파고가 1.5m 이상 시, 유속 2노트 시에는 운용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ROV 장비와 운용자도 27일 오전 제주에 도착해 해경 함정으로 대성호 선수 추정 물체가 발견된 해역으로 이동했지만 기상 상황으로 인해 탐색에 나서지 못했다.

해경은 바다 날씨가 좋아지면 청해진함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ROV로 정밀 탐색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상 악화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중탐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27일 밤을 기해 제주도북부와 서부 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예비특보를 내린 상태다. 28일 오후에는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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