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선원 실종’ 대성호 위치발신장치 꺼진 이유 ‘거리’
‘화재·선원 실종’ 대성호 위치발신장치 꺼진 이유 ‘거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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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차귀도 서쪽 39해리서 소실돼
해경 “‘V-PASS’ 최대 통달거리 30해리 벗어나”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불에 탄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의 'V-PASS'가 꺼진 사유가 신호 도달거리를 벗어났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성호의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는 지난 13일 오전 6시 9분께 신호가 소실(꺼짐)됐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불에 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불에 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V-PASS'는 어선 자동입출항과 위치 확인 등 두 가지 기능이 있고 수동식으로 조난 신호를 발신할 수 있다.

선박이 70도 이상 기울어졌을 시 자동 SOS 알람 기능도 있다.

실제 지난 4월 5일 오후 제주시 삼양포구 북쪽 해상에서 닻을 올리던 어선이 파도에 전복됐으나 'V-PASS'가 SOS 신호를 보내면서 귀중한 인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성호의 'V-PASS'는 사고 발생 6일 전에 꺼져 여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경은 이에 대해 대성호가 'V-PASS'의 신호 도달거리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대성호의 'V-PASS'가 소실된 지점이 차귀도 서쪽 39해리(약 72km)"라며 "'V-PASS'의 기지국과의 최대 통달거리인 30해리(약 55.5km) 벗어나 신호가 소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지국이 높은 곳에 위치할 경우 통달거리가 최대 30해리까지지만 해경 파출소 기지국은 8(14.8km)~10해리(18.5km)가 일반적"이라며 "차귀도에 가장 가까운 해경 고산파출소는 10해리여서 대성호는 통달거리를 벗어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해경 등은 사고로 실종된 대성호 선원 11명을 사흘째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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