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2025년 제주바이오헬스포럼’ 성료 … 특허 56건 기술이전 상담도

지난 24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AI를 활용한 제주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적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 ‘2025년 제주바이오헬스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지난 24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AI를 활용한 제주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적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 ‘2025년 제주바이오헬스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제주테크노파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가 AI와 바이오헬스 융합을 통한 제주형 산업모델 발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제주TP는 지난 24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AI를 활용한 제주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적 육성 방안'을 주제로 ‘2025년 제주바이오헬스포럼’을 개최, 80여 명이 참석한 거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제주TP가 추진 중인 '제주 중소 바이오 기업 AX 성장동력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형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바이오헬스 분야의 AI 적용 방안과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서는 AI-바이오헬스 융합의 최신 동향과 적용사례가 공유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의 남영도 단장은 한국인 1만 명의 장내 미생물과 건강정보를 분석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과를 소개하면서 “장내 미생물은 개인의 식이 반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 단장은 “한국인 고유의 식습관을 반영한 정밀영양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식이 추천 시스템이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 이영은 이사는 “글로벌 유전체학 데이터의 80% 이상이 AWS에서 호스팅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플랫폼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 이사는 “클라우드 기술이 바이오 데이터의 접근성을 민주화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도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팜 이주철 팀장은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치료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팀장은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제주가 디지털 헬스케어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포럼 부대행사로 제주TP 보유 우수기술 홍보 및 기술이전 제품 전시가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 특허 56건에 대한 기술이전 상담부스를 운영, 참석 기업들과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항염증, 항산화, 피부 미백, 탈모 방지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가 소개됐고, 식품·화장품·의약품 분야 사업화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에 제주TP는 이번 상담부스 운영을 계기로 주기적인 기술상담 행사를 개최, 보유 특허의 유·무상 기술이전을 통해 제주 바이오기업들의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AI-바이오헬스 연계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과 사업에 구체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AI 대전환 시대에 제주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AI 기술과의 융합이 필수”라며 “이번 포럼이 제주 바이오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위한 실질적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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