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 (사진=제주도교육청)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 (사진=제주도교육청)

[미디어제주 = 김은애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시작됐다. 제주에서는 총 16개 시험장에서 7천513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한편, 시험을 앞두고 각 학교에서는 따뜻한 응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는 수능 전날인 12일 오전 ‘수능 응원길(제일의 바람길)’ 행사가 열렸다. 제70기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존중·배려·화합·자율을 배우는 응원문화’를 주제로 제69기 선배 수험생들의 앞날을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1‧2학년 후배들은 응원 구호와 함께 학교 응원가 ‘차돌가’를 제창하며 선배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고동현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전통이 앞으로도 제주제일고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월 12일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서는 제70기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수능 응원길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현장 모습. (사진=제주제일고등학교) 

서귀포 대정여자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1일 학부모회가 직접 마련한 ‘수능 응원 물품’을 전달했다. 학부모회 임원들은 교실을 돌며 3학년 학생들과 담임교사에게 격려의 선물을 전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

김영희 학부모회장은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학생이 긴장하지 않고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상균 교장은 “학부모회의 세심한 관심과 응원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수험생 모두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정여고 학부모회에서 수능 앞둔 3학년에게 격려의 선물을 전했다. (사진=대정여자고등학교)

수능 당일, 각 시험장 앞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응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부모들은 수험생의 손을 꼭 잡고 “할 수 있다”고 격려했고, 학교 관계자와 후배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따뜻한 음료와 응원 문구를 전하며 수험생들을 배웅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도 제주제일고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의 손을 잡으며 힘을 보탰다.

긴 준비의 끝, 제주 수험생들의 하루가 시작됐다.
2026학년도 수능, 이제 그들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의 답을 조용히 써 내려가고 있다.

제주제일고등학교 앞,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제일고등학교 앞,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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