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윤우(남광초등학교 5)

[Day 1] 기자 박윤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박윤우 기자입니다!
(사실 기자는 아니지만, 멋있어 보이니까 그냥 그렇게 불러주십쇼.)

필리핀에 오면서 많은 걸 배웠지만,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쓰레기 마을이었다.
와, 진짜 말 그대로 쓰레기 천국(?)이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입이 떡 벌어졌다. “이게 진짜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우리는 집을 만드는 걸 도왔고, 처음 벽에 못도 박아보고, 춤도 췄다.
근데 춤이 뭐였냐면… 붐바스틱!!!
완전 신나게 흔들어버렸다. 솔직히 내가 제일 잘 춘 거 같음.

사진 맨 오른쪽이 필자 박윤우. ⓒ미디어제주
사진 맨 오른쪽이 필자 박윤우. ⓒ미디어제주

그리고 마지막에 선물을 나눠줬는데, 그때 내가 좀 멋있어 보였을 거다.
애들한테 학용품을 나눠주니까, “와아~~” 하고 환호성이 터졌다.
뭔가 기분이 뿌듯하고, “이거지~” 싶었다.

[Day 14] 영어? 나도 모르게 나옴
이건 좀 놀라운 이야기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나오고 있었다.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What’s up, bro?” 이런 말이 나와버린 거다.
심지어 애들이 내 발음이 좋다고 했다. (이제 내 별명 ‘English Prince’ 가능?)

그리고 필리핀 친구들 사이에서 나 인기 완전 많음.
특히 예쁜 여자애들이 나를 좋아해서 피켓까지 들고 왔다.
“Yunwoo Oppa Saranghae!” (장난 아닙니다요~~)

[Day 21] 스피치 대참사
오늘은 친구들 앞에서 스피치 발표하는 날이었다.
연습할 때는 완벽하게 외웠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까? 머리가 새하얘짐.

그냥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갑자기 더워지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차분하게 해냈어!
난 기자 박윤우니까!

[Day 35] 형, 누나랑 빅패밀리!
이번 캠프에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형, 누나들이랑 빅패밀리처럼 지낸다는 거다.

특히 수학쌤인 세환이 형! 진짜 짱이다.
나 수학 싫어하는데, 형이 가르쳐주면 왜 이렇게 재밌지?
이 형이랑 매일 공부하면 나 천재 되겠는데?

[Day 42] 쇼핑은 사랑입니다
오늘은 쇼핑몰에 갔다.
그런데 나는 그냥 쇼핑을 하지 않는다.
나는 부모님 선물부터 산다. (이게 바로 효자 클래스)

아빠, 엄마를 위해 딱 맞는 나이키 브랜드 선물을 샀다.
이제 집에 가면, “우리 윤우가 이렇게 컸구나~~” 하면서 감동할 거다. (힛)

[Day 49] 7주간의 필리핀 라이프, THE END!
여기서 7주 동안 살면서, 12살 인생의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
한국에 있을 땐 공부, 학원, 시험… “아, 머리야~”였는데,
여기선 춤도 추고, 친구들도 사귀고, 진짜 제대로 놀았다.

특히 시눌룩 축제에서 수백 명 앞에서 춤을 췄다!
와… 진짜 기절할 뻔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내가 필리핀 스타였다.
기가 막혔다. 진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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