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글 = 장윤우 미디어제주 청소년기자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두고 따뜻한 희망을 이웃들에 전하기 위한 ‘홍빠오 나눔 프로젝트’가 12월 15일 TBN 제주 교통방송국 공개홀에서 진행되었다.
‘홍빠오 나눔프로젝트’는 대만 TX 재단이 후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청수가 주최하여 제주도 내 한부모 가족, 취약 아동 가족, 독거노인 가정의 261명에게 총 약 US달러 33,500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였다.
대만 기반의 Tzu-Xing(TX) 재단은 교육과 지역 사회 발전을 목표로 한 글로벌 자선 단체이다. 이 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학교 인프라 개선과 학문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TX 재단의 미션은 ‘Kindness Walking for Humanity, Kindness Walking for Education(인류를 위한 선한 발걸음, 교육을 위한 친절한 발걸음)’으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56개국, 86개의 학교 신축을 도와주었을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취약 계층 돕기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제주도 홍빠오 행사는 현 TX 재단 위원장이자 BPWI의 회장을 역임했던 프레다 미리클리스(Freda Miriklis, 호주)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레다는 사회복지법인 청수의 임애덕 원장(전 BPW제주 회장)과는 2014년부터 매우 막역한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2023년 제주포럼 기조 강연자로 초대받은 프레다는 애서원을 방문하여 소외계층 지원과 청수지역 교육문화 발전을 위해 논의한 후 제주도 내 한부모 가정 지원과 교육 시설 확대를 위해 TX 재단의 후원을 받는 데 결정적 도움을 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TX 재단 설립자인 씨에챙타(Hsieh Cheng-Ta)와 회장 린한 정(Lin Han Jung)이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새해 덕담과 기부금이 담긴 홍빠오를 전달하였다.
홍빠오는 중국의 전통적인 빨간 봉투로 주로 축하나 명절에 돈을 담아 선물하는 전통 문화이다.
중화권에서는 춘절 등 명절뿐 아니라 결혼이나 입학 등 각종 경사에 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홍빠오를 사용한다.
이날 행사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이맹숙 여사와 하귀초등학교 양동열 교장 선생님이 참석하여 축하 인사를 전하였다.
TX 재단과 청수는 이날 업무 협약을 통해 청수리에 TX 학교(노인센터) 건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 TX 노인학교 착공식 16일 오전 10시 애서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