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초 때문에…제주 비자림로 4차선 확장 반대”
“20여초 때문에…제주 비자림로 4차선 확장 반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0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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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시민모임’ 8일 기자회견 통해 주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하 비자림로 시민모임)이 8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비자림로 확대 공사에 반대했다.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앞서 지난해 8월 7일 환경 및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일시 중지됐다가 보완설계를 거쳐 지난달 23일부터 재개됐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 8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비자림로 확장 공사 반대 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 8일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앞에서 비자림로 확장 공사 반대 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이날 회견에서 “20여초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경관과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어리석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개선하는 최소한의 수준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지나친 환경 및 경관 파괴, 수백억 예산 낭비를 수반하는 4차선 확장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이에 따라 “공사가 시작된 비자림로 구간은 좁은 도로 폭 확장, 적절한 갓길 조성, 2차선 추월에 대한 엄격한 단속, 지속적인 도로 유지관리, 겨울철 제설 예산 확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경 관련 갈등 사안에 대해 전문가 중심의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절차 마련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 공사 중지 후 식물, 조경, 경관, 환경, 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전문가그룹 자문을 받아 ‘아름다운 경관도로’ 조성 계획을 지난해 11월 29일 발표하고 보완 설계를 거쳐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약 2.9㎞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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