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사업과 연계 금백조로 지방도 승격 예고
제주도, 제2공항 사업과 연계 금백조로 지방도 승격 예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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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제주지역 지방도 17개 노선 2조470억원 투입 계획 수립

금백조로 등 2개 노선 지방도 승격, 7개 노선 연계도로 개선방안 마련키로
지방도 승격 사유로 ‘제2공항 연계도로 해당 및 진입도로 활용’ 명시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2022년까지 제주지역 지방도 17개 노선(118㎞)에 2조47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 수립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자로 ‘제주도 도로 건설·관리 계획(2018~2022)’을 수립, 고시했다.

주목할 부분은 제주도가 금백조로(서성일로~비자림로)와 애소로(애월항~평화로 소길리) 구간을 지방도로 승격하는 방안과 함께 7개 노선에 대해서는 연계도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가 2022년까지 지방도 17개 노선에 2조4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로건설ㅇ.관리계획을 수립, 6일자로 고시한 가운데 금백조로를 제2공항 사업과 연계, 지방도로 승격하는 방안이 계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와 표선면 성읍리를 이어주면서 제주 동부지역 오름 군락을 관통하고 있는 금백조로의 모습. /사진=다음 스카이뷰 화면 갈무리
제주도가 2022년까지 지방도 17개 노선에 2조4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로건설ㅇ.관리계획을 수립, 6일자로 고시한 가운데 금백조로를 제2공항 사업과 연계, 지방도로 승격하는 방안이 계획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와 표선면 성읍리를 이어주면서 제주 동부지역 오름 군락을 관통하고 있는 금백조로의 모습. /사진=다음 스카이뷰 화면 갈무리

특히 금백조로의 경우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는 제주 제2공항과 연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현행 도로법상 ‘항만과 공항 등 주요 지점과 연결될 때’ 지방도 승격이 가능하도록 한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고시된 세부 계획 중에는 ‘제2공항 연계도로 해당 및 진입도로 활용’을 지방도 승격 사유로 명시해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8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관련 문제가 제기됐을 때도 해명자료를 통해 ‘향후 제2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면 국가지원 지방도(번영로) 노선 중 대천~표선 구간을 대천~송당~금백조로로 경과지를 변경해 송당~수산 구간을 4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도로 건설·관리 계획을 통해 금백조로를 지방도로 승격하는 것도 제2공항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도내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애초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대해 제2공항 연계 의혹을 제기했을 때는 부인했던 제주도가 이번에 금백조로를 지방도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제2공항 연계도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지적, 시민사회단체 진영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제주도가 이번에 수립한 도로건설·관리 계획을 보면 현재 도로 신설 및 확·포장 사업이 시행중인 3개 노선(7.5㎞)에는 사업비 987억원(기투자 560억원, 2020년 이후 427억원)이 투입되며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14개 노선은 2020년 이후 1조9483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계획을 수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각종 개발에 따른 인구 및 자동차 증가로 인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도로계획 수립 및 세부 집행계획을 마련, 체계적인 도로사업 추진과 효율적인 도로 관리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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