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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농가 아픔 모르는 무정한 도정인가"
"감귤농가 아픔 모르는 무정한 도정인가"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1.0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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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범 의원, 5일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 인상 촉구

현우범 제주도의회 의원은 5일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와 비상품출하 단속문제, 제2공항 건설 등과 관련해 집중 추궁했다.

현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제243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와 관련해 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수매단가를 kg당 80원으로 결정한 올해산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지난해 수준인 kg당 1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현 의원은 "제주도개발공사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kg당 100원으로 동결해 왔는데 올해산에 대해선 kg당 20원 내린, 80원에 수매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1번과는 수매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라며 "이처럼 수매단가를 1번과를 제외하고 낮게 책정한 것에 대해 부실한 공장운영에서 비롯된 적자를 농민에게 떠넘기기 위해서가 아닌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현 의원은 "1번과를 수매대상에서 제외해 농가들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수매가격 마저 인건비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수매한다면 농가들의 아픔을 모르는 무정한 도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소한 인건비라도 건질수 있도록 비상품 1번과를 포함해 지난해 수진인 kg당 100원으로 수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 의원은 이어 비상품출하 단속문제에 대해 꼬집었다. "조직적인 업자들을 단속하기 위해선 바상품 단속을 국가 경찰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자치경찰이 전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한 단속망을 피해 재래시장으로 불법 유통된 비상품에 대한 단속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앞으로 공항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2020년은 지금부터 12년 후로써 이 기간은 제2공항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결코 여유있는 기간이 아니"라며 "제주공항의 최대용량을 분석함과 동시에 건교부의 5개년 기본계획에 제2공항 건설을 포함하는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제2공항으로 정석비행장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고위공직자 인사와 관련해 현 의원은 "지난 1월과 8월 정기인사에서 고위공직자 11명이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발령을 받은 바 있는데 이들은 단지 정년이 다 되어 간다는 이유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보직을 잃음으로써 불명예를 당하는 현상을 초래했다"며 "지금처럼 대기발령 제도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보직을 부여해 일할 수 있는 여건 마련 등 새로운 인사정책을 추진할 것인가"라고 추궁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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