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첫 코로나 확진자 관련 67명 자가격리 조치
제주도, 도내 첫 코로나 확진자 관련 67명 자가격리 조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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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편의점 등 방역 소독 완료 …소속 부대 외출‧외박 제한
원희룡 지사, 도내 행사 전면 재검토 지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최종 확진 판정이 나온 A씨(22)의 이동 동선을 토대로 소독과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두 차례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받은 도내 군 부대 장병 A씨가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휴가를 받고 고향인 제주를 방문했다가 18일 입도, 택시를 이용해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후 도보로 부대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대 격리 병상에서 집중치료중인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역학조사관팀은 A씨와 접촉자의 진술, 이동 동선에 있는 CCTV 확인 결과 등을 토대로 주요 이동 동선을 확정해 모두 67명(오전 10시 기준)을 자가격리하도록 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해놓고 있다.

우선 A씨가 지난 18일 탑승했던 오후 7시25분 대구 출발 제주행 비행기(티웨이항공 TW-809) 탑승자 명단과 인적사항 정보를 확보, A씨 좌석을 중심으로 좌우 및 앞뒤로 3열까지 승객들과 기내 승무원 20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A씨가 공항에서 나와 8시31분에 탑승한 택시와 관련해서도 택시기사의 인적사항과 차량번호를 파악해 택시기사를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고, 8시40분께 택시에서 내려 방문한 편의점은 임시 폐쇄조치됐다. 해당 시간에 근무했던 점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군부대에 대해서는 해군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장병들을 비롯해 부대원 전원을 격리해 외부와 차단시켜놓고 있고, 부대 전 구역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들에 대한 외출, 외박 등 출타도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방문햇던 항공기와 택시, 편의점 한라병원, 제주공항 등에 대해서도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씨가 대구공항에서 제주도에 도착해 부대로 복귀할 때까지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고 제주공항에서 공항 인근에 있는 부대로 바로 복귀한 것을 확인, 주요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최소화돼 있다는 점을 들어 A씨의 전파력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 도내 모든 관공서와 관광지, 읍면 지역 등에서 다수인의 손을 거쳐가는 모든 지점과 물건들을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원 지사는 “도내 행사와 관련해서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대구를 접점으로 하는 신천지와 관련한 제주도내 위험에 대해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내 지역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하도록 주문했다.

원 지사는 긴급 담화문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제주 경제는 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며 이번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모든 도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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