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 설명회 '무산'
〔종합〕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 설명회 '무산'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2.10.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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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주민동의 없는 설명회 인정 못해" 반발로 설명회 진통

 
25일 오후 서귀포시 2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지역발전 계획 정부합동설명회가 결국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주민과 활동가 등에 의해 결국 파행끝에 무산됐다.

당초 설명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였지만 강정마을회와 활동가들이 대강당에 진입, 거세게 몸싸움을 하며 거세게 항의하자 설명회 자체를 열지 못했다.

제주군기지 반대측 마을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이 설명회를 열수 있느냐. 누구를 위한 설명회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파행으로 인해 더 이상 설명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판단한 주최측은 설명회를 오후 2시 30분으로 미뤘지만, 현재 반대측 주민들이 대강당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설명회는 무산됐다.

설명회 참석차 방문한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해군본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8개 부처 참석차들도 회의장 밖으로 나온 상태다.

 
국무총리실 임석규 제주특별자치도 정책관이 "설명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는게 중요하다"며 마을주민들을 설득했지만, 마을주민들은 "불과 3일전에 설명회를 통보하는 식이 어디 있느냐. 설명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결국 임석규 정책관이 야외에서 이날 설명회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지만, 마을주민들의 반발로 중간에 무산됐다.

이 자리에서 임 정책관은 "강정마을회가 요구한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주민들과 잠정 합의했다. 시기는 11월쯤이다"라고 말했다.

더 이상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임 정책관도 회의장으로 빠져나옴에 따라 이날 설명회는 무산됐다.

설명회가 중단되자 총리실과 8개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서귀포시청 내 사무실로 이동해 제주도 관계자들과 비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행정안전부에서 제주 민군복합항 지역발전사업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된 11개 사업에 대한 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에서 사업내용을 설명한 뒤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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