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19 18:08 (화)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 125일만 재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 125일만 재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17 11: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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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회의 개최
향후 2개월 동안 '투명한 검증' 등 다짐
청와대·제주도·의회도 참관인으로 배석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했다.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 이하 검토위)는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종결 이후 125일만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중단 이후 125일만에 활동을 재개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회의가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해 12월 13일 중단 이후 125일만에 활동을 재개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회의가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날 회의에는 지난해와 달리 참관인으로 제주도 관계자와 제주도의회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강성민 의원, 강성의 의원이 배석했고 국회 및 청와대 관계자도 참석했다.

회의는 초반 위원 간 소개 및 인사까지만 공개되고 협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인사말 등을 통해 앞으로 2개월 가량의 활동 기간 투명한 검증을 다짐했다.

강영진 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우여곡절 속에 검토위가 재개됐다. 다시 가동되도록 애써준 분들께 위원장으로서 감사드리고 싶다"며 "검토위가 위원들과 함께 도민들의 기대에 무응하며 소정의 임무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보 위원(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로 어렵게 재개된 검토위인 만큼 두 달여 동안 제주도민들에게 진실을 보여주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공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 참관인으로 배석한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 참관인으로 배석한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강순석 위원(제주지질연구소장)은 "제주 제2공항을 하든 안하든 이런 것이 도민들이나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뜻에 반하는 국책 사업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하고 있는 용암동굴이나 지질이 대단히 중요한 유산임에도 조사를 안 했다"며 "사전타당성 용역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가 안 한 것은 안 했다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가야한다. 인정하고 논의가 돼야 하지 그 자체를 부정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박찬식 부위원장(충북대 겸임교수)도 "검토위가 제주 제2공항을 짓기로 결정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을 하기로 했던 것인데,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에서 재개되는 검토위가 어떤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피력했다.

특히 "형식적인 통과 의례가 아닌지 주변의 우려가 많다"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서로 의견과 판단이 다르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과들을 도민과 국민들에게 의미있게 제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중단 이후 125일만에 활동을 재개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회의가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해 12월 13일 중단 이후 125일만에 활동을 재개한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회의가 17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박정근 위원(제주대 교수)은 "남은 2개월 동안 검토위 취지에 맞게, 본질에 맞게 잘 진행돼 여러가지 해결될 부분들이 잘 진행될 수 있는 회의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내놨고 최연철 위원(한서대 교수)과 송기한 위원(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이제윤 위원(한국공항공사 신공항기획팀장) 등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번 회의부터 새롭게 합류한 정용식 위원(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고, 박영환 위원(한국항공소음협회장)은 "제주에 공항이 새롭게 지어지든 확장을 하든 여러 방안에 있어서 소음 분야 전문가답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토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두 달 동안 수차례 회의 및 토론회를 갖고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검토에 관한 권고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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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9-04-18 07:08:07
시간낭비시키지말고 하루빨리 성산제2공항 삽 뜹시다

ㅋㅋ 2019-04-17 11:26:05
자진 사퇴하신분들이 왜 다시 들어오셨나? 왔다갔다 맘데로 하시나? 또 맘에 안들면 나 안해 하고 나가실려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