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의혹·적정 확충 규모 따져보겠다”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의혹·적정 확충 규모 따져보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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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반대위·범도민행동 ‘재개한 검토위’서 철저한 검증 등 다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17일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 활동 재개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투명한 검증과 대안 모색을 다짐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미래를 좌우할 공항 확충 문제는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재개에 따른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재개에 따른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회견에서 “지난해 12월 13일 검토위가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연장 거부로 파행 종결된 이후 우리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립 중단과 검토위 재개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제주 제2공항을 전제로한 기본계획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없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당·정 합의의 취지를 존중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중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승적으로 검토위 재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이유에 대해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의 타당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궁극적으로는 도민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재개되는 검토위와 공개토론회를 통해 기존에 제기된 입지 선정 의혹은 물론 제주도에 필요한 공항 확충의 적정한 규모 및 방안이 무엇인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재개에 따른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재개에 따른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또 “비용이 덜 들고 환경훼손도 적은 기존 제주공항 확장 방안이 있다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농지를 콘크리트로 덮고 주민들을 강제로 내쫓으면서 제2공항을 지어야할 이유가 없다”며 “이와 관련해 제주공항 활용 극대화 방안을 검토한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하도급 용역 보고서가 의도적으로 은폐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DPi 용역 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자료들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제주도민은 공항 이용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항 시설을 확충하기를 원했던 것이지 제2공항 건설을 원했던 것이 아니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끝까지 도민의 뜻을 묻는 것조차 거부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도지사로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우여곡절을 거쳐 검토위가 재가동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검토위에 임할 것”이라며 “검토위에서 토론되는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과의 공개적인 토론의 장도 최대한 많이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는 17일 오전 제주시 연동 소재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재가동 후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종결 이후 125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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