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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철씨 "23년만에 무죄판결, 이런날 올줄 몰랐다"
강희철씨 "23년만에 무죄판결, 이런날 올줄 몰랐다"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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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철씨, '간첩조작사건' 무죄 판결 소감
우리나라 대표적인 간첩조작사건 중 하나로 명명되는 제주출신 강희철씨(48)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법원의 재심선고공판이 23일 열린 가운데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선고를 받은 강희철씨는 "23년만에 무죄판결을 받아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날이 올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돌아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법원으로부터 무죄선고를 받은 후, 이날 제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으로 감금된 당시에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마음고생이 많이 했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일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원망도 많이 했지만 이를 참고 계속 걸어온 것에 무죄라는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진실이 언제가는 밝혀질꺼라는 마음하나로 힘든 싸움을 계속 이어갔는데 오늘 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는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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