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의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제시됐던 다른 후보의 공약도 정책으로 수립토록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인수위가 정책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힌 다른 후보의 공약은 △향토자원 '명인' 육성 △고등어 대형 선망 및 제주수산물 가공유통 센터 조성 △종자산업 육성 △제주형 복지전달체계 모델 구축 △에너지 공기업 설립 등 5개다.
이 중 '고등어 대형 선망 및 제주수산물 가공유통 센터 조성'은 무소속 현명관 전 제주도지사 후보가 경제 분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으로, 고등어 대형 선망을 제주도로 유치하고, 민자 가공.유통단지를 유치해 제주 고등어가 제주도에서 판매.가공되도록 하겠다는 정책이다.
현명관 전 후보는 고등어에서 멸치, 옥돔, 조기 등으로 확대해 제주도를 국내 최고의 청정수산물 어장이자 생산.가공.유통단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밑그림을 제시했었다. 그는 이를 통해 직접생산효과 4200억원, 경제유발효과 최대 2조원, 고용창출효과 1만5000명을 제시한 바 있다.
'제주형 복지전달체계 모델 구축'도 현 전 후보의 아이디어를 빌렸다. 이는 사회복지전달체계의 전문성, 효율성, 효과성, 접근성, 시의적절성 등을 증대시키고, 제주의 복지환경에 부합하는 '제주형 복지전달체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안이다.
'종자산업 육성'의 경우 민주당 고희범 전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시한 것으로, 한국과 제주 고유 종자의 보존.관리.개량을 통해 한국형 품종 개발과 유전자원을 확보하겠다는 정책이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