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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공무원 왜 이리 많아?", '대 이동' 카운트다운
"도청 공무원 왜 이리 많아?", '대 이동' 카운트다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6.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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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인사의 계절' 7월, 민선 5기 첫 인사의 방향은?
'읍면동 인력' 증강에 중점 둘 듯...대규모 전보인사 '불가피'

우근민 당선자의 민선 5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9일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준엄한 원칙'을 강조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정책제언은 전체적인 인력관리 측면에서 제기한 것이지만, 7월 예정된 민선 5기 첫 인사에서는 대대적인 이동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케 하는 것이어서 공직사회가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인수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현 공무원 인력이 5105명으로 정원 4979명 보다 126명이 많다.

타 기관 파견 등 정원 외 인원도 179명에 이른다.

비정규직 공무원은 정원에 비해 19명 많은 2560명이고, 이 가운데 2284명은 무기계약직으로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들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하면 그 수는 7844명에 이른다.

기관별로 보면 제주도 본청이 전체 공무원의 43%인 3418명에 달한다. 제주시 본청은 1906명(24%), 서귀포시 본청은 1364명(18%)다. 반면 43개에 이르는 읍.면.동에 배치된 인력은 14%에 불과한 1156명이다.

인수위는 바로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인력배치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 인력배분 현황만 놓고 보면 일선 민원을 담당하는 일선 읍면동 인력배치가 매우 취약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칙적인 인사와 일선 행정기관의 인력 증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러한 제언은 7월 첫 정기인사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수위의 제언을 그대로 놓고 본다면 첫 정기인사는 도 본청의 인력을 대폭 줄이고, 읍면동에 투입하는 형식으로 포맷이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본청과 행정시, 그리고 읍면동의 순환근무 시스템에 따른 전보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7월1일 행정시장 임명을 시작으로 해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환경부지사 인선, 주요 실.국장 인사 등 7월 한달 공직사회는 '인사의 계절'을 맞게 됐다.

'준엄한 원칙'의 첫 인사의 결과물은 어떻게 나올지 공직사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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