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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골 3개가 부러질 정도의 힘 … 명백한 살해 의도”
“늑골 3개가 부러질 정도의 힘 … 명백한 살해 의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9.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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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당 피습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상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
지난 17일 중국인에게 피습을 당해 숨진 김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끝나고 김씨가 다니던 성당 신자들이 시신을 성당으로 옮기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시내 성당에서 기도하던 중 중국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의 사인은 다발성 자창에 의한 과다 출혈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오전 피해자 김 모씨(61)의 시신 부검에 참여한 제주대 강현욱 교수는 김씨가 오른쪽 옆구리와 가슴, 그리고 허벅지를 3차례 찔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로 인해 폐와 간, 신장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과다 출혈 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당초 경찰이 중국인 피의자 첸 모(50)씨가 4차례 흉기에 휘두른 것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도 강 교수는 “오른쪽 팔에 난 상처는 흉기에 스친 것으로 일종의 방어 손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범인이 피해자의 옆구리를 찌르는 과정에서 팔에 흉기가 스치면서 생긴 상처라는 것이다.

특히 강 교수는 늑골 3개가 부러질 정도로 강한 힘이 가해진 점을 들어 “(피의자에게) 명백히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피의자 첸 씨가 오른손잡이일 경우를 가정해 뒤에서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이 아니라 앉은 자세의 김씨 옆에 다가가 흉기를 찌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그는 “흉기에 찔린 상처 외에 원한 손상으로 특정할 만한 손상은 없었으며 타박상 등 폭행 흔적도 없었다”고 부검 결과를 설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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