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든 학교, 진단평가 '순조롭게 진행'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1일 "체험학습 참가자 30명을 제외하고는 제주도내 모든 학교에서 2009년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진단평가 거부를 사유로 제출하고 체험학습에 참가한 초등학교 25명과 중학교 5명에 대해서는 '무단결석'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성국 초등교육과장은 이날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조사 등의 이유로 학교장의 승인신청을 받은 학생은 총 23명이다. 하지만 진단평가를 거부하기 위한 체험학습은 승인이 받기 어렵다"며 "지금까지는 학교장의 승인을 받고 체험학습을 실시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이번 체험학습에는 교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진단평가가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다행이라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30일 전교조제주지부가 발표한 '일제고사 반대' 교사 475명의 선언자 명단과 관련해서는 "선언문 내용을 보니 교사들이 진단평가 하나만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아니었다"며 "3월, 10월 등에 치뤄지는 시험을 반대한다는 것이지 진단평가 자체만을 거부하는 교사는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이 총 40명으로 알려 진 것과 관련해 "나머지 10명이 다른 사유를 들어 학교장의 승인을 받고 체험학습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확인을 하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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