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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식 진단평가 즉각 폐지하라"
"일제고사식 진단평가 즉각 폐지하라"
  • 좌보람 기자
  • 승인 2009.03.2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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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연대, 기자회견서 '31일 진단평가 중단' 촉구

교육공공성강화와 교육복지실현을 위한 제주교육연대(대표 좌옥미, 정민구, 강여선, 김태성, 김상진)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31일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전수평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즉각 폐지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제주교육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3월 31일 일제고사 실시에 따른 제주교육연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제주교육연대는 "31일 실시되는 진단평가는 이미 진단평가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더이상 MB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이미 교과부가 공개적으로 발표한 '도교육청 자율결정과 자율시행'의 방침에 따라 3월 31일 일제고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자율 실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교과부가 부담스러워 시도교육청에게 떠넘긴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고 피력한 후, "일제고사의 폐해가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교과부 눈치보기와 이명박 교육정책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도교육청의 행보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제주교육연대는 "31일 실시하는 진단평가는 학기초의 출발점 행동에 대한 진단을 통해 학생지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써 개학 후 한달이 지나서 실시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진단평가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학교들이 연간 교육계획서에 따라 예정된 자체 진단평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늦추거나 이미 평가를 실시해 이중으로 진단평가를 하는 학교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결국 제주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학사 파행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교육연대는 "31일 일제고사가 진행될 경우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을 진행하겠다"며 "교육의 본질과 근본정신에 어긋나는 일제고사를 거부해 체험학습을 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정당한 권리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체험학습을 허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학년제학력갖추기' 평가 결과 집적을 통한 학교 서열화 등의 비교육적이고 일방적인 학력향상 계획을 철회하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공교육의 기능에 부합하는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본연의 책무를 다해 나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교육공공성강화와 교육복지실현을 위한 제주교육연대

곶자왈사람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제주도지회, 사)장애인부모회제주도지회,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YWCA,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본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연합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제주지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DPI, 제주YMCA, 제주YWCA, 제주흥사단, 제주4.3연구소, 참교육제주학부모회, 탐라자치연대, 평화를위한제주종교인협의회, (가나다순, 28개단체)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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