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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소년 자유발언 "종이컵은 우리의 몸 촛불은 우리의 마음"
우비소년 자유발언 "종이컵은 우리의 몸 촛불은 우리의 마음"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14 22: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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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반대 촛불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자유발언.

비 날씨로 인해 2명의 자유발언자를 지원받았다. 사회자는 이들을 우비소녀, 우비소년이라고 부르며  고등학생들의 발언이 시작됐다.

첫 번째 자유발언을 시작한 한 여고생은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어른들은 너희들이 뭘 알아!'라고 할지 모르지만 저희도 알건 다 압니다"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대통령입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끝까지 촛불을 들고 우리의 목소리를 외칩시다"라고 말하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이어서 두번째 자유발언을 시작한 남고생은 "촛불시위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며 "그건 바로 모두의 손에 들고 있는 종이컵은 우리의 몸이고 촛불은 우리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종이컵을 손으로 감싸 안았다.

그는 "종이컵을 잡고 있으면 뜨거운데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우리의 몸과 마음속에서 열불이 끓어 오르고 있는 것이며 초를 오래 태우고 있으면 검게 타들어 가는게 보이는 데 이는 국민의 마음이 검게 타들어 가는 것"이라며 다소 따뜻한 듯 강한 어조로 발언을 했다.

그는 "손에는 저항의 촛불, 마음에는 희망의 촛불을 켭시다"라고 외친뒤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자유발언을 마무리 하고 참가들은 주점이 몰려있는 시청일대를 향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촛불문화제를 끝마쳤다. 촛불문화제를 끝마친 후, 여느때와 같이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거리행진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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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elkrs 2008-07-01 1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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