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광우병쇠고기 전면재협상! 이명박 심판!'을 외치며 시국단식농성을 진행했던 제주도민 시국농성단이 오늘(14일) 시국농성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시국농성단은 이날 '시국농성을 정리하며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시국농성 기간 동안 일일지지 단식, 한끼 단식 모금, 초와 종이컵을 비롯한 각종 물품 지원 등 도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관심으로 저희들은 아무 어려움 없이 시국농성과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또한 도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면서 이번 싸움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도민시국농성단은 "지난 5월부터 제주에서도 50여 일 간 다양한 투쟁방법을 통하여 당연한 사실을 이명박 정부에게 알려 줬건만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대통령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세계적인 망신인 일명 '명박산성'이라는 컨테이너 더미와 추가재협상이었으며 또 다시 우리 도민들과 농성단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제주도민시국농성단은 "14일 시국농성을 정리하지만 시국농성 정리는 싸움이 끝이 아니라 이제 부터가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광우병쇠고기 전면재협상과 이명박 심판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다양한 투쟁방법으로 도민들과 함께 저희들이 앞장 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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