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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왜곡보도 공식항의 할 것"
졸업생 기자회견 진화? 발화?
"SBS왜곡보도 공식항의 할 것"
졸업생 기자회견 진화? 발화?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25 10:56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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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중 졸업생, 제주도교육청 기자회견서 입장표명

SBS방송의 '긴급출동SOS24'의 제주시 A중 성추행 사건 방송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A중학교 졸업생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A중 2006년도 졸업생 3명이 25일 10시30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A중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불씨가 진화될지 오히려 문제를 키울 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 A중 학생회장이었던 이성재(17) 학생은 "A중학교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난은 사실을 왜곡한 보도로 인해 벌어진 부당한 것으로, 담임교사와 교장선생님은 또 다른 피해자이므로 모교가 부당히 모욕당하는 상황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성재 학생은 "방영분에서는 학교 측에서 행해진 노력이 전혀 없던 것처럼 묘사됐다"며 "하지만 피해학생이 성추행 사건을 당한 이후 담임선생님께서 피해학생과 수차례 상담을 했고, 적절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끔 했다"며 진실을 가리는 명백한 왜곡보도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학생은 또 "담임교사 방영분의 편집이 악의적으로 이뤄졌고, 촬영하던 중 취재진 측은 담임교사와의 의견 차이로 사이에 틀어진 상황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취재진은 담임교사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을 가했고, 취재진은 앞뒤상황을 무시한 채 담임교사의 발언만을 부각시켰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방송에 나온 편지는 사실이나 이는 모든 정황이 부모님들께 공지된 상황에서 피해학생이 쓴 '상황설명서'"라며 "담임교사와 P선생님은 방송에 비춰진 모습과는 달리, 애착심이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선생님은 학교를 졸업하고 찾아가도 이름을 기억하면서 대해 주는 등 학생들의 생활에 헌신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장선생님의 경우 제주지역 교육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시고, 불철주야 교육청과 지역사회를 발 벗고 뛰어 다니면서 학교 도서관 설립 및 발명교실 활성화 등 여러가지 업적을 최근 몇 년 내에 이뤄낸 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우리학교의 명성과 이름이 얼룩져가는 이 시점에서, 저희 졸업생들은 SBS왜곡보도에 대한 탄원을 위해 제주도내 중고등학생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SBS제작팀 측에 공식 항의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나치게 학교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질문이 쏟아 졌다.

그러나 이 학생은 "이 기자회견문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고, 학교 측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학교 측에서 도와준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 것 같은 데 그렇다면 어떻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기자회견을 하겠느냐.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 졸업생은 다음주 중 SBS에 정정보도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성재 학생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간 3분 후 다시 기자실로 들어와 보충 설명을 했다.

이 학생은 "학교 선생님이 SBS PD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A군이 치료를 받은 병원을 취재하라고 권유했으나 PD측에서 이를 거부했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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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2008-01-25 12:15:47
졸업한학생들이 찾아가도 이름을 기억해준다고.그건 너의들이 말썽없이 학교생활잘했으니깐 좋은선생이었겟지.피해학생도 너희처럼 선생을 간절히 원해서도움을 쳥했지만 묵살당한거구.좋은학생을 위해서 좋은선생이 있는것이아니지않니.선생은 모든학생에게 필요하니깐.너의들이 피해학생을 조금이나마 위해준다면 이런회견안할거다.물론편집을 했을수도있어.하지만 방송에서 막말한인간은 분명한 가정선생아니겠니

학생들 2008-01-25 12:21:22
이 일로 더이상 피해학생이 피해보는일이 없었으면하구.혹 그 선생옹호학생들은 진정들하시구 그시간에 피해학생을 위해서 노력하면 어떨까..이건 진짜 나선다고해결될문제가아닌듯하다.어디교사입어서 쌍칼쓰리칼로오셧네..그게 애절한 편지라도 됩니까.가해자학생중에는 일등한학생도있어요.그것도 비아냥거리면서..나서지말고 공부나 열심히해...

하얀사슴 2008-01-25 12:54:23
학생의 피해가 학교의 피해로 번져나오고 제주도교육계의 피해로 번져 나가면서 제주도의 부끄러운 뉴스가 되어 간다. 그리고 인터뷰 한 학샌들 또한 피해자가 되지 않을가 싶은 우려감이 든다.

한라산 2008-01-25 12:56:09
학생의 피해가 학교의 피해로 번져나오고 제주도교육계의 피해로 번져 나가면서 제주도의 부끄러운 뉴스가 되어 간다. 그리고 인터뷰 한 학생들 또한 피해자가 되지 않을가 싶은 우려감이 든다

제 3의 눈 2008-01-25 13:05:17
졸업생들의 이같은 변명은 구차하기까지 하군요. 설령 교장이나 담임이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피해학생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하는게 옳은 거 아닌가요?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기자회견까지라니... 졸업생들의 행태가 학교 이미지에 더 먹칠을 하고 있군요. 그래도 학생회장까지 했다는 사람이.. 이러니 학교 분위기가 그 모양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