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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합니다...누명 벗겨 주세요"
'분노의 아들' 방송, 진실은?
"억울합니다...누명 벗겨 주세요"
'분노의 아들' 방송, 진실은?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25 17:28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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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A중 성추행사건 담임교사의 항변

"방송이 나간 후 졸업한 제자들이 걱정스러워 병원으로 왔었는데, 그때 제가 말했습니다. 너희들 내가 왜 여기 누워있는 줄 아니?"

"내가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억울해서 정말 살아있어야 누명을 벗길 수 있어서..."

그는 절박한 심정으로 억울한 듯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가 정말 그 방송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면 자살을 했을 것입니다."

이 담임교사는 "SBS는 방송을 통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 담당 PD도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 "'옷벗기기'가 그냥 장난? 정말 화가 났어요."

조용하고 체구가 작았던 B군 그 아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교사는 "2007년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옷벗기기' 성추행이 세 번 정도 있었다"며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저는 반장한테 '왜 말 안 했냐'고 물으니까 반장은 '우린 그냥 장난으로 여겼다'고 말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놀라운 것이 그 시기에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옷벗기기'가 유행처럼 번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독서활동 시간에 급식소에서 필기도구만 갖고 오라고 해서 아이들을 띄엄 띄엄 앉혀 놓고 설문지를 나눠주고 설문에 솔직하게 답하라고 했다"며 "그 때 그 사건을 알게 됐고, B군을 포함해 피해자가 3명이어서 그 아이들을 불러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일인지 적어 달라고 '상황설명서'를 쓰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 때 쓴 것이 상황설명서인데 다른 아이들은 '수치스럽다, 부끄럽다'는 짧은 문장을 썼는데 B군은 '애들이 다리 잡고 손 잡고 입 막고 옷 벗겼다. 학교 생활이 어렵다. 도와주세요'라고 절절하게 쓴 것입니다."

# "피해자 부모에게 알렸지만,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런 일이 있고, 학교 측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피해자 측 부모들은 가해자 측에게서 사과를 받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부모든 간에 자식이 그런 일을 당하면 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성적인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부모들은 일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진술서 3장 적어 온 것을 확인하고 가해자 학생들의 부모님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들 관심가져서 봐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떤 처벌이 있을 지 모릅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이 교사는 "피해자, 가해자, 피해사실 등을 학생과에 보고하고 학생과에서 긴급대책회의를 해서 7명의 가해자 부모를 모두 불렀다"며 "처음에는 그 가해자 부모들이 '남자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 그런 장난 할 수 있지 않냐'고 반응해서 너무 화가나 '이건 성추행이죠 일종의 장난이라고 하시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가해자 부모들이 저희가 피해자 학부모님께 사죄를 드리겠다고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3명의 피해학생 부모를 불렀는데 다른 두 학생 부모님께서 내용을 듣고 우시는가 하면 한 아버지는 학교 뒤엎고 싶다고 분개했다"며 "그러나 B군 아버지는 '아이들 커 가는 과정에 그럴 수도 있죠. 설령 우리가 가해자 부모로 부터 사과를 받는다 해도 이 좁은 바닥에서 아는 처지가 많을 것인데, 더 낯 뜨거워 지기 전에 사과받지 말고, 학교 처벌에 맡기겠습니다'하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차라리 그때 가해자 부모에 처벌 원했더라면 이런 일 없었을텐데..."

그는 "이를 비밀로 하자고 합의하고, 학교폭력대책위도 안 열었다"며 "학교에서는 징계로 일주일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가 제가 열흘은 해야 한다고 주장해 교내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 "그것은 편지가 아니고, 상황설명서입니다"

방송에서 나왔던 '편지'의 실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피해 학생들에게 받았던 '상황설명서'를 SOS 담당PD에게 보여 준  것인데, 이 상황설명서가 편지였던 것처럼 방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상황설명서에 B군이 그 때 있었던 일을 쓴  것을 PD에게 보여 준 것"이라며 "그런데 방송에서는 '애절한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라고 오해하게 내보내 마치 편지를 썼는데 학교에서 전혀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 처럼 보여졌다"고 항변했다.

# "B군 치료목적이라면, 복합적인 문제를 알고 치료해야죠"

이 교사가 가장 크게 지적하는 것은 방송에서 성추행 문제와 학교 측에서 대응이 미흡했다는 데만 초점을 맞춘 부분이다. 치료의 목적이라면 복합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적절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 교사는 학교 측에서 B군을 방치하는 것 처럼 비춰진 방송에 대해 "B군이 성추행 전에도 많이 문제가 있어서 항상 염려와 걱정을 하고 돌봐 왔다"고 주장했다.

"저는 사실 B학생의 정신적 문제가 심각한 것을 느끼고 B군 어머니께 정신병원, 상담소, 심지어 용한 스님까지 찾아가면서 소개했어요. 저도 정말 많이 노력했고, 오죽 답답하니까 그랬겠습니까. 그러나 신경정신과 치료는 B학생도 그리고 B학생 어머니도 꺼렸습니다."

그는 B군 치료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려움이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 교사는 B군 집안에 대한 사정을 기자에게 자세히 설명했지만,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B군에게 영향을 끼칠까 걱정한다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B군이 어릴 때부터 마음이 많이 다쳤을 거예요. B군 어머니도 '우리 부모 탓일 것'이라고 하소연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물이 났어요."

그 이후에도 B군은 수차례 학생들을 폭행하고, 눈병 때문에 병원에 가는 등 학교에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담임교사는 밝혔다.

 # "B군이 상담과 치료를 거부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사는 방송에서 학교 측의 대응 문제를 지적하는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교사는 "한 번은 상담선생님이 오셔서 B군이 상담을 받았는데 그러던 중에 B군이 점심시간 때 "선생님 저 밖에서 좀 쉬었다 오면 안될까요" 부탁해서 상담선생님은 그러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체육관 농구장에 가서 한 학생을 주먹으로 가해한 일이 있었다"며 상담을 많이 했었지만 대부분 상담선생님들도 고개를 저으며 치료를 원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그래서 지난해 10월 8일 B군 어머니와 의논해서 제주시내 정신과 선생님과 오전 9시 예약을 잡아 놨는데, 병원에서 B군 안왔다고 했다"며 "그래서 어머니까 물었더니 B군이 상담 안 받겠다고 상담받을 바에 차라리 경찰서에 가겠다고해서 파출소로 간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뿐만 아니라 제주에는 이런 정신적인 문제로 청소년을 입원시킬 수 있는 병원도 없다"며 "그래서 서울에 있는 모 병원으로 10월 17일 저녁 6시 비행기를 잡고 B군과 B군 어머니, B군 형이 가게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그런데 또 비행기를 못 타고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더니 역시 B군이 안 가겠다고 때를 써서 공항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B군에게 '엄마랑 서울 여행 갔다오라고 기분 풀고 오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또 "B군이 지금까지 점심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친척집에 간다는데 빈 손으로 가는 것 같아 안쓰러워서 남편에게 전화해 하우스귤, 만두, 김밥을 사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저는 B군은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 B군 어머니와 정말 많이 애를 썼다"고 밝혔다.

이 교사의 입장에서는 B군을 위해 애를 쓰고, 치료할 병원을 알아보고 예약하며 애를 썼는 데 그런 노력은 전혀 방송에 보여주지 않고 학교의 잘못된 대응만 지적한 것을 지적하고 있었다.

이 담임교사는 B군과 B군의 집안에 너무 많이 신경쓰는 것이 아니냐는 주변 동료의 만류도 있었다고 한다.

이 교사는 "제가 B군을 너무 신경써준다고 주변 선생님들이 말렸었다"며 '제발 그만 둬라. 그러다가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고, 학교에도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말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수록 더 마음 굳게 먹고 이 아이를 낫게 최선을 다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B군 어머니와 함께 병원도 찾아가고 했는데 방송에서 B군 어머니가 '하소연 할 곳이 아무 곳도 없었다'는 말을 한 것이 섭섭했다"고 말했다. 그는 "B군 어머니가 좀 도와달라고 오면, 수업을 빼먹으면서 도와줘서 오히려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본 적도 많다"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 "저는 정말 믿었습니다... 그런데"

SOS프로그램이 촬영중이라는 사실이 학생들에게 알려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이 교사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 교사가 SOS프로그램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 SBS 여자 PD로 부터 전화가 왔을 때 부터다.

이 담임교사는 "SBS PD로 부터 전화오더니 B군 치료목적으로 취재 좀 하려고 한다는 요청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도 반가워했죠. 아이가 저 상황에 있는데 거기서 치료를 해 주겠다고 나서서 흔쾌히 승락하고, 교장선생님도 성실하게 답변하라고 지시해서 저도 잘 됐다고 생각해 PD에게 전화해서 '고맙습니다. 저도 답답한 심정이었는데 SBS에서 나서서 애 치료에 나서 주셔서 성실하게 답하겠습니다'하고 말했다"고 밝혔다.

"제가 정말 화난 게 제주도 출신이라는 것으로 접근을 하더라고요. 제주도내 모 중.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얘기에 더욱 반가워서 믿었죠. 믿었는데..."

담임교사는 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아 말을 잇지 못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토록 원통해 하는 지 담임교사의 말을 들어보았다.

"12월 7일 아침에 SBS 여자 PD가 전화가 와서 "선생님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어요. 어떻게 애들한테 촬영하는 것은 소문을 퍼뜨릴 수 있어요"라고 화내더라구요. 저는 모르는 상황이라서 알아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교사 "그래서 우리반 실장을 불러서 SOS에서 촬영한다는 얘기 들어봤냐고 물어봤더니, 애들이 다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어떻게 된 것인 지 역추적했더니 네 명의 인터뷰 했던 우리학교 아이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말하기를 B군이 한 아이를 때리고 있을 때 어떤 아줌마가 '여기 때리고 있어요'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PD가 와서 카메라를 넣은 가방으로 막 찍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촬영과정에서 아이들은 'SOS다, SOS다' 외치면서 결국 촬영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그곳에 있던 아이들을 통해서 SOS가 촬영 들어간지 아이들은 다 알고, 교사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며 "SBS는 이미 밖에서 촬영 들어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그 다음에 교장실로 갔더니 제가 다 학생들에게 소문을 퍼뜨렸다고 소문이 난 것"이라며 "교장선생님께 제가 이런 누명을 쓰면서 까지 인터뷰를 해야겠습니하고 말하니까 'B군 치료 목적이니 차분하게 인터뷰 해줍시다'하고 넘어가기로 해서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SBS에서 사전 통보 안하고 촬영하고 있더라고요"

이 교사는 SBS방송국 측의 취재 방법상의 문제도 지적했다.

"12월 초인가 연말자료 정산을 위해서 영수증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반 애들이 B군 또 왔다고 교무실로 왔어요. 비 오는 날에 B군이 잘 오는 데 빨간색 겉옷을 입고 폭행 대상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이 교사는 "저는 B군을 말리고 있었는데 옆에 키 큰 아저씨가 저희를 처다보고 있어서 사촌형쯤 되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카메라맨이었다"며 "B군을 교문 데려가서 집에가 있으라고 해서 교무실로 올라갔는데 그 때 마침 B군이 밖에서 한 학생을 폭행해 그 장면을 방송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학교에는 촬영한다는 통보도 없었고, 밖에서 촬영해서 아이들은 다 잘 알고 있었다"며 "교문 앞에서 어떤 선생님은 개인택시 안에 타서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며 학교에 양해를 구하고 찍지 않은 데 대해 지적했다.

# "다른 말 다 빼고, 편집했습니다"

이 교사는 "1월 8일에 담당 PD에게 약속하셨던 촬영 테이프 가져 오셨냐고 물으니까 '제가 언제 그것을 가져 온다고 했습니까'하고 화를 내는가 하면, B군 1학년 담임선생님이 상담전문가에게 범인 취조하듯 추궁을 당하고 있었다"며 "그 때부터 방향이 잘못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우리가 속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보면 제가 '피해자 두 학생 중 한 아이는 소심하고 말 없는 아이인데 아무 탈 없이 잘 지냈고, 다른 아이는 성추행 사건이후 1주일 뒤 기말고사인데 1등을 했다'고 말한 부분이 있는데 전후 다 빼고 그 부분만 잘라서 내보낸 것입니다. 저는 말했지만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던 중에 이런 부분도 있다고 뒤에 한 말인데 그것만 방송에 나오던군요."

그는 "옷벗기기 사건도 물론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해당 학생의 성격, 가정환경 문제, 정서, 폭력적 게임의 영향 등 많은 얘기를 했는데 그런 얘기한 것은 전부 잘랐다"고 편집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 "방송에 조작도 있는 것 같다"

그는 또 방송을 보면서 인위적으로 장면을 연출한 듯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B군의 폭력 특성은 눈깜짝 할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 특성입니다. 1, 2초 사이에 급작스럽게 때려서 대응을 못해서 다치는 데 방송에서 담당 PD가 맞는 모습이 있었는데 마치 B군보고 '네가 때릴 차례다' 하면서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교사는 "B군이 주먹을 내미는 것도 악에 받쳐서 하는 게 아니라 손을 툭툭 내미는 모양이었다"며 "B군은 한 번 때리면 아주 강하게 가격하는 데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은 마치 연출된 듯한 것이어서 PD가 일부러 시킨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군의 어머니가 전화가 와서 갑자기 '가해자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해서 저는 '가해자 부분은 이미 징계처리가 된 것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해서 주말에 학교에서 급한 일을 처리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만 끊겠습니다'고 답했다"며 "그런데 그것이 전부 녹취된 것이 방송에 나와 옆에서 PD가 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 "욕설을 한 것은 PD가 상황을 만든 것이다"

"전화통화가 끝나고 조금 있으니까 담당 PD와 B군 어머니, 카메라맨, 그리고 한 여자 분 등이 몰려왔습니다. 그날은 주말이고 교무실에는 저 혼자 일하고 있었는데 몰려 온 사람들이 '학교에 있어도 없는 척 한거예요'하면서 '당신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하면서 삿대질하고 소리를 질러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는 "저는 그 담당PD가 저를 계속 속이고, 전화로 선생 자질 운운하면서 자존심을 상하게 했어요. 그래서 내가 말했죠. '당신 제주도분 맞아요. 제주도사람은 손바닥 뒤집듯이 거짓말 안 하는데요. 아니 첫 인터뷰하는 날 우리 학교에 대해 인터뷰한 것을 가서 정신과 의사들에게 보여주고 원인 분석을 한 뒤에 학교에 와서 시사회를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하던 중 감정이 격해져서 욕설이 나왔다"고 말했다.

즉, 당시 담당 PD와 감정적으로 충돌이 생기면서 우발적으로 욕설이 나왔다는 해명이다.

그는 "이 방송으로 오히려 피해학생의 어머니와 자신이 이간질됐다"고 말했다.

이날 담임교사와의 인터뷰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2시간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미디어제주>

* 이 기사는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이뤄진 인터뷰입니다. 미디어제주는 SBS방송 측에서 다시 반론을 제기할 경우 이의 내용도 기사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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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008-01-29 21:30:07
때로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어떤 것에 더 열심히 잘 하려 노력한 것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아마 애들 왕따 문제에 무관심한 선생이었다면 이 사건을 비켜갔을 수도 있었겠지.(진상규명이니 이런것도 하지 않았을테니.. 아이의 이상한 상태를 부모가 뒤늦게 발견하고 원인이 뭔지도 모르고.. 뭐 이런 식이었겠지)

ㅁㅇㄴㅁ 2008-01-29 10:19:16
근본적인 해결을 못하면 결국 선생님으로써 끝까지 책임을 못한거죠..정말 변명의 내용으로만 들리네요..선생님이란 직업은 신이 내린직업인데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하셨어요..내가 선생님이었으면 이직업을 그만두어서라도 그학생의 인생을 위해서 노력했을것같은데...너무 자신의 위주로 인터뷰를했ㄴ

rmFTPy 2008-01-29 05:26:53
선생님. 선생님은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 것같고, 다른 선생님들보다 더 신경써준 것같은데, 여론이 당신을 비난하니, 무척 괴로우시겠지요? 하지만 지금 당신이 받고 있는 크나큰 비난은 당신이 끝까지 보호해주려고 했던 그 가해자, 가해자학생들과 부모가 받아야 할 것들이었습니다. 당신이 그들의 보호막이 되었기 때문에 그 화살을 맞고 만 것입니다.

rmfTpy 2008-01-29 05:22:04
이 선생님이 어떤 충격을 받아 입원까지 했는지 알 수 없으나, 현민이의 인생은 이미 오래 전에 완전 망가져 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신은 피디에게 사과하라고 하면서, 현민이를 괴롭힌 가해학생과 학부모는 보호해주려고 한 사람입니다. 너무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선생으로서 할 만큼 다했는데 왜 이러냐? 라고 따지기에는 현민이 인생이 너무나 비참해졋습니다. 죄송합니다.

rmfTpy 2008-01-29 05:16:35
이 아이는 가정적으로 환경적으로 문제가 많은 아이였기 때문에 뭐, 어쩔 수 없었다..라고 발뱀하는 것은 영 좋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아이가 학교로 돌아와 다른 아이들을 폭행한 사실로 보아, 현민이의 정신상태에 큰 상처를 준 것은 이처럼 무개념스런 선생님과 학교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