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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청 J중 사건 입장 표명
"학교측 대응 중심 조사했다"
제주시교육청 J중 사건 입장 표명
"학교측 대응 중심 조사했다"
  • 양호근 기자
  • 승인 2008.01.28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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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교육장, 29일 조사결과 토대 입장 밝힐 것

지난 22일 SBS방송 '긴급출동SOS'의 '분노의 아들' 방송 후 전국적으로 큰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교육청 김재수 교육장이 29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입장을 밝힌다.

김재수 교육장은 오늘(28일) 오후 3시30분 'J중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에게 직접 보고했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보고가 끝난 후 대책회의에 들어가고 29일 오전 중에 이를 정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주시 J중 사건과 관련해서는 J중이 제주시교육청 관할이기 때문에 그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조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교육청은 방송 내용을 중심으로 방송에 나온 해당 학교가 피해학생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무원법에 의거해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쨌거나 방송에서 보여진 것은 사실이고, 공무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했기 때문에 비난 받아 마땅하다"며 "지도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알아보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을 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처분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학교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이 문제가 장기화되거나 확대되기를 꺼리는 분위기로, SBS방송 SOS프로그램의 촬영과정상의 문제가 지적되는 부분에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교사가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나, 교사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당한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시교육청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왜곡문제를 조사한 것은 아니"라며 "그보다 해당 학교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또 "저희들은 이번 일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보다 더 이로운 것이 있겠냐"며 "기자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냐"고 묻는 등 방송 이후 이 문제와 관련 골머리를 앓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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