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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 대선후보 적임자는 바로 나!"
"민주신당 대선후보 적임자는 바로 나!"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8.3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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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선주자 제주 총집결...대선 승리위한 제주風 주문
제주도당 개편대회...강창일-김우남-김재윤 '공동체제'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31일 제주에 총집결해 민심 공략에 나섰다.

손학규, 한명숙, 천정배 예비후보 등 7명의 대선주자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민주신당 제주도당 개편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지역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사람은 자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인 일정 때문에 불참한 이해찬, 신기남 예비후보를 제외한 이들 대선주자들은 9월 15일 경선을 앞두고 제주에서 대선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개편대회에는 수많은 당원과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참석해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손학규 "교육-의료-금융의 천국 제주 파라다이스 만들겠다"

후보들의 축사는 합동유세를 방불케 했다. 기호 순에 따라 먼저 축사에 나선 기호1번 손학규 예비후보는 "제주도에 올 때마다 참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려서 일찍 아버님을 여의고 큰 형이 아버지 역할을 해왔다. 큰 형수가 바로 제주도분이다. 그러면서 제주에 대한 무한한 동경을 갖고 살아왔다"며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손 예비후보는 "저는 정말 우리나라를 제주와 같은 땅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제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 제주처럼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 꿈이 됐다"며 "제주도를 이제 특별자치도를 넘어 자유무역도시로 만들어서 여기서부터 잘 사는 우리나라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예비후보는 "그러나 제주에 와서 보면 실망과 좌절도 느끼게 된다. 제대로된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생각해보면 제주를 제대로운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것은 꼭 저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주를 교육-의료-금융 등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외자유치를 많이 해야 한다. "외자유치하면 누구냐. 바로 손학규다.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전 세계 최고의 첨단기업 회사를 유치했다"며 "당시 일자리 74만개를 창출했다. 이는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 당시 창출한 일자리보다 6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손 예비후보는 "일자리 천국 제주를 만들고, 의료와 금융의 천국으로 만들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명실공히 국제자유도시로 거듭나고, 제주의 천혜의 자연과 함께 경제적으로 살기좋은 제주를 만들도록 저 손학규가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한명숙 "제2공항 건설-영어전용타운 국책사업 등 약속"

이어 축사에 나선 기호3번 한명숙 예비후보는 명예 제주도민으로서의 명예로운 도민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첫 경선이 이뤄지는 제주에서 승리의 바람을 타고 서울까지 올라가겠다며 지지를 호소 했다.

한 예비후보는 "4.3의 역사적 아픔을 딛고 제주도를 특별자치도로 도약시킨 제주도민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는 환경부장관 시절 제주도를 유네스코 등재에 앞장섰고, 총리 시절에는 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공로로 한달 전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많은 도민들이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며 "시원한 변화를 위해 저 한명숙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주감귤 농사는 대학나무였다. 그러나 지금 감귤 농사는 가슴 아픈 농업이 되고 말았다. 이를 이제 창조적인 1등 농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또한 제2국제공항을 만들어 항공 교통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한 예비후보는 아울러 "제주영어전용타운을 전액 국책사업을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제주를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아시아 국제자유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예비후보는 "저 한명숙은 김만덕을 배출한 제주에서 여성 주자로 민주신당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자랑스러운 도민 한명숙의 여러분의 지지속에 바람을 타고 광주에 이어 서울까지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중산층과 서민에 서는 개혁노선만이 승리 장담"

기호 5번 천정배 예비후보는 "제주에서부터 민주신당의 바람이 불어 차아 북상해 오는 12월 1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천 예비후보는 "한미FTA체결을 반대하면서 25일간 단식했다. 제주도에서 감귤농사를 하시는 분, 축산업을 하시는 분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졌다"며 "단식 이후 처음으로 찾은 곳이 제주다. 감귤농장을 찾았을 때 저의 손을 잡고 눈물 흘리던 농민의 모습을 잊을 수 가 없다"며 제주 농심을 어루만졌다.

천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제주농민을 반드시 살리기 위해 저 천정배가 한미FTA를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천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많은 잘못을 했다. 국민들의 민생이 어렵다고 아우성 치는데 정작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제 그동안의 잘못을 참회하고 다소나마 책임을 더는 뜻에서라도 오직 중산층 편에서서 강력한 개혁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천 예비후보는 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한나라당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5%의 특권층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그렇게되면 서민들은 몰락하고 말 것이다. 중산층과 서민에 서는 개혁 노선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장담하면서 여러분의 지지를 호소한다"고 피력했다.

천 예비후보는 "제주도를 앞으로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하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또한 관광휴양도시를 넘어 제주의 교육을 발전시켜 많은 인재를 만들어 제주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정동영 "진정한 특별자치도, 제주공화국 만들겠다"

기호 6번 정동영 예비후보는 "5년전 생각이 난다. 3월8일 경선이 시작됐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도가 낮았다. IMF 후유증도 컸다"며 "여당의 승리가 어려웠지만 제주에서 시작된 경선에서 태풍을 몰고 참여정부가 출범했다"며 제주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포문을 열었따.

정 예비후보는 "오는 9월 15일 제주에서 첫 경선을 시작해 10월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며 "제주에서 시작된 경선이 10월 14일 서울에서 끝날 때 9명 후보가 함께 축하하고 하나가 될 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누가 후보가 될까. 누가 이 후보를 이길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주에서 1등한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될 것이다. 또 여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대선 지지율을 의식한 듯 "선거는 구도라고 한다. 지금 지지도는 의미가 없다"며 "10월 14일 후보가 결정되면 결국 일대일 양상이 될 것이다. 9월 15일 정동영은 제주에서 1등할 자신이 있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친북좌파세력 발언과 관련해 "제주에서 한나라당은 우리를 이길 수 없다. 낡은 사고에 찌들어 있다. 저희같은 사람이 친북세력으로 몰린다면 제주 4.3유족들과 도민들은 무엇이 되느냐"며 "제주도민들은 이 후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제주 경선에서 정동영이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정 예비후보는 "이름 뿐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알맹이가 없다. 실제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새로운 개척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진정한 특별자치도, 제주공화국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제3기 정권을 창출한다면 제주공화국으로서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도 좋다"며 제주공화국 건설 공략을 내걸었다.

#추미애 "추풍(秋風) 불면 이명박 후보도 낙(落)하게 될 것"

기호 7번 추미애 예비후보는 "후보님들이 제주도민들 마음에 드는 말을 해야 한다. 수확시기에 제주에 태풍(대선 승리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 중)이 불면 어떻게 되느냐"며 "가을에는 추풍(秋風)이 불어야 한다. 추풍이 불면 낙엽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가 낙(落)하게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지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추 예비후보는 "물론 제주를 위한 정책공약 좋다. 부지런히 챙겨야한다"며 "그러나 제주공약은 다음에 말하고 어떻게 그런 공약을 지켜서 지지세력을 모아서 대선에서 이길 것인지, 간판에 어울리는 대통합의 적임자가 누구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자신이 대통령 후보의 적임자임을 피력햇다.

추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에 맞서려면 분당이후 이탈한 지지세력까지도 성심을 다해 모셔와야 한다. 그래야지 간신히 이길 수 있다"며 "누가 2002년 대선 때처럼 밤을 새워 표를 모아올 수 있는가. 분명한 것은 분당을 반대했던 추미애가 바로 대통합의 적임자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추 예비후보는 "추미애 정신의 친정은 제주도다. 반세기 동안 묻어둔 한을 달래길 없을 때 저가 한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전국을 돌며 4.3자료를 찾았다. 그것이 바로 4.3수형인 명부다"며 "이에 대한 증명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역사속에 매장시키려 했던 것을 결국 역사의 진실 앞에서 무릎 꿇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제주의 딸로서 헌신을 다해온 저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추 예비후보는 "평화와 인권을 이뤄낸 세력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친북좌파로 매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가 반북친미를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럴 때 이 후보같이 독재적 발상으로 또 다시 반북친미의 어두운 기억을 끄집어 내고 있는 것을 맞설 사람은 민주세력의 적통자이어야 한다. 제주에서부터 큰 힘을 저 추미애에게 밀어줘야 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추 예비후보는 "저는 이번 경선이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선은 잘라내기 예비경선이다. 이번 경선에서 추미애가 살아 있어야 민주신당이 분열을 극복하고 치유하려한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 줄 것"이라며 "대통합의 의지를 갖고 헌신과 열정, 리더십을 갖춘 저 추미애를 압도적으로 밀어달라"고 역설했다.

#유시민 "도민 '고자질-아부-변절' 싫어해...소신과 원칙대로 가겠다"

기호 8번 유시민 예비후보는 특유의 화술로 개편대회를 찾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유 예비후보는 앞선 후보들이 축사를 인식한 듯, "여러분이 (후보들의)좋은 말씀을 들으면서 배불렸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의 설레임이 있지 않느냐"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를 기대하는 설레임"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유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권력의 중심이 내륙에 있을 때 박해를 받던 곳이다. 출륙금지령 기억하시죠. 대한민국의 권력 중심이 내륙이 아닌 해양으로 향할때 제주는 번창한다"고 역설했다.

유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이 통상국가로서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제주가 발전했다"며 "저의 첫번째 공약이 대한민국을 선진통상국가로 만드는 것이다. 분명 제주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따.

유 예비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정책과 관련해 "동서남이 바다로 이뤄진 대한민국은 북쪽이 내륙으로 막힌 섬나라이다. 대양으로 진출해야 할 이 시기에 운하를 파서 내륙을 둘로 쪼개겠다는 것은 편협하기 짝이 없는 좁은 소견"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운하파는 정책이 제1의 과제가 되었을 때 제주에 무슨일이 생기겠는가"며 선진통상국가로의 발전을 거듭 강조면서, "대운하 정책은 국토 분단정책이고, 국민의 마음을 찬반으로 나누는 국민 마음 분열 정책이다. 이 후보는 분명 철회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낙마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 예비후보는 친북좌파세력 발언과 관련해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서 외교관 앞에서 친북좌파 발언을 한 것은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며 "지난 10년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을 미국의 대사 앞에서 무시했다는 것은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모욕한 것이다. 진솔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24년전 어떤 아가씨를 만나서 제주를 알게되고 혼인하면서 제주사위가 됐다. 제주에는 삼무와 삼다가 있다"고 친근한 표현으로 말문을 연 뒤, "여기에 제주도민이 싫어하는 세가지가 있다. 바로 고자질-아부-변절을 싫어한다. 저는 지금까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소신대로 원칙대로 해 나가겠다"며 박수를 이끌어 냈다.

#김두관 "지방자치 전문가만이 특별자치도 채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축사에 나선 기호 9번 김두관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여의도 정치가 아닌 변방에서 시작한 정치 이력과 서울지역 대학이 아닌 지방대학 출신의 예비후보라는 것.

김 예비후보는 "저를 뺀 대부분 후보는 여의도 중앙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저는 제주와 역사 등이 비스한 경남 남해에서 주민과 함께 고민을 함께 해온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또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신당 후보와 다른 특별한 또 하나는 모두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저만 유일하게 지방대핵을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새로운 역사는 제주와 같은 변방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당당히 맞서 이길 수 잇는 것은 저 김두관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재벌 성공신화, 샐러리맨 신화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마을 이장에서부터 남해군수, 지방자치분권 전문가로서 경쟁력은 저 김두관 밖에 없다"며 "우리 주민들의 사회경쟁력 민주주의를 김두관이 당당하게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김예비후보는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잘 채울 수 있는 것은 김두관"이라며 "김두관과 함께 제3기 민주개혁 정부를 당당하게 세워나가자"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당 개편대회에 앞서 민주신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초대 제주도당위원장으로 현직 국회의원인 강창일·김우남·김재윤 의원을 공동으로 임명했다.

민주신당 경선은 다음달 15일 제주와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해 10월14일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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