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를 비롯해 이수성 제주세계자연유산등재추진위원장, 양대성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이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확정에 즈음해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이자 행정과 언론, 환경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손잡고 화합하여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고 의미 있는 결과"라며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추진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염원 150만명 서명은 우리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제주도민의 저력을 보여준 자랑할 만한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지사와 양 의장은 "또한 우리나라 국민이 아름다운 제주를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준 사례라 더욱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흔히 자연환경의 노벨상으로 불린다"며 "작지만 강한 100만 제주인의 저력이 있었기에 어려운 관문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갈 수가 있었다. 이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 제주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양 의장은 "아무리 훌륭한 자연 유산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의 노력이 없다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일도 불가능할 것이며, 제주의 자연을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도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우리도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어 나감과 동시에,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이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우리 제주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국제자유도시로 나아가는 하나의 문을 힘차게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