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차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총회는 사실상 유네스코를 대표하는 위원회 총회로,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만약 제주로 총회가 유치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 제안은 지방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 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수락하면서 유 청장은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제34차 총회를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열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가 이를 받아들일 지 여부가 큰 관심사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위원회는 유네스코를 대표하는 위원회로, 사실상 유네스코 회의를 유치하는 것이나 다름없어서다.
이번에 총회를 제안함에 따라 다음해는 불가능하고 2009년 회의에 상정되면 그 다음해인 2010년 총회가 그 대상으로 떠올랐다.
왜냐하면 총회 개최지 등 결정은 바로 전 총회에서 결정되는 게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대외협력국 산하에 세계자연유산관리과를 신설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또 “이번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재를 계기로 북한의 북한산과 금강산, 칠보산 등도 등재되는데 협력과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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