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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금수강산 자존 지키게 됐다"
"삼천리 금수강산 자존 지키게 됐다"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6.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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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터뷰]유홍준 문화재청장
"이제 삼천리 금수강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확정되자, 이같이 소감을 피력했다.

유 청장은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며 “제주는 유산 뿐만아니라 관광에 있어서도 세계적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청장은 “김태환 지사와 제주 도민들의 하나된 마음을 보여준 게 유네스코 관계자들에게 감명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문화재청도 보유가치에 대해선 이미 평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어떻게 보존할 지 여부가 관건으로, 이에 최선을 다해 제2, 제3의 유산 등재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 등 국제회의에 있어선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외교부와 문화재청 등 협력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그간 도와 정부 관계자 등이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유 청장은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오는 2010년에 열리는 제34차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총회를 제주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더불어 “앞으로 보존관리 운영 부분에 있어 예산문제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리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도민들의 자세와 합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 청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계기로 문화재청 대외협력국 내에 세계자연유산관리과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관광객 증가를 대비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별도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의의와 관광객 유입 등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선, 유 청장은 “우선 민족적 자부심을 고양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홍보가 돼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유 청장은 예를 들어 “베트남 하롱베이만 하더라도 유산이 등재되기전에는 한해 몇십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이 몇백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 청장은 “제주에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수단인 항공편이나 배편 등에 대한 종합적인 시정이 필요하다”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정부와 지자체(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강조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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