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제주화산섬' 세계자연유산 등재
'제주화산섬' 세계자연유산 등재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6.2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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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서 결정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에 즈음해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21개 세계유산위원국들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과 국제학술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세계유산위원회은 2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총회를 열고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을 비롯해 제주자연유산이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기록되면서 대표성을 가지게 됐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만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굉장한 자랑인셈이다.

일본과 중국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유국이 됨으로써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자존심도 회복하는 계기가 됐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명칭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자연유산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다.

# 세계유산이란


세계유산은 세계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결정된 유산을 말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되며, 1972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정부간 위원회인 세계유산위원회가 설립됐다.

현재 세계유산은 138개국 830건이 등재돼 있으며, 그중에 문화유산은 644건, 자연유산은 75개국 162건, 복합유산은 24건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수원화성, 창덕궁, 경주역사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등 문화유산 7개소가 지정돼 있지만 제주자연유산이 등재되기 이전 자연유산은 한 지정되지 못했다.

# 제주자연유산 등재, 관광소득 크게 향상

제주자연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가장 크게 기대되는 것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더불어 청정 제주의 이미지가 더해져서 국제적으로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을 뿐 아니라 자연유산과 환경보전의 선진지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쟁력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네스코를 통한 간접홍보 효과는 제주 특별자치도의 인지도를 높여 1000만 관광객 유치목표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 김태환 지사 "제주역사의 하나로 기록될 쾌거"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따른 현장발표에서 "그동안 우리가 염원해 왔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면서 "제주 역사상 가장 기쁜 날 중의 하나로 기록될 쾌거"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는 한창 실록이 푸른 여름으로 가고 있지만 이곳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는 겨울로 접어드는 쌀쌀한 날씨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감격적인 소식을 직접 전하게 되어 이곳에서는 한 줌의 추위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며 "그동안 중앙정부차원에서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IUCN한국위원회의 협조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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