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번,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한 관광객으로 무증상 상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열흘째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602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월 들어서만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올해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18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일 오후 5시 현재 2.85명(3.4~3.10, 20명 발생)으로 파악됐다.
10일 추가 확진된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파악됐다. 한 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다른 한 명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601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90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파악됐다.
601번은 590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자가격리 전 진행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도중 9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01번은 10일 오후 2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10일 오후 2시경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해당 확진자의 경우 자가격리 중 확진됨에 따라 별도의 접촉자나 특별한 동선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현재 인후통 증상을 보이고 있어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 602번 확진자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602번은 지난 9일 낮 12시께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후 오후 1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0일 오후 2시 50분경 최종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상태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도내 3개 학교에서는 접촉자 21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828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기존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을 제외한 76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탐라중학교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20명을 포함해 4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중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현고 확진자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155명을 비롯해 68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3명은 양성, 68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여상 확진자와 관련한 접촉자는 38명으로, 현재까지 9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검사 중인 64명을 제외한 2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제주시내 볼링장과 아라캐슬웨딩홀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뤄지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도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어났고, 자가격리자 수도 821명(확진자 접촉자 574명, 해외입국자 247명)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