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에서 이틀째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 누적 확진자 수가 54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제주에서 처음으로 종합병원 근무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산후조리원 종사자도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애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하루 동안 691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이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에 이어 연 이틀 확진자 4명이 더 나오면서 최근 일주일(2월 5~11일)간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18명으로 일 평균 2.6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2월 들어 제주에서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올해 누적 확진자 수도 126명으로 늘어났다.

11일 추가 확진자 4명은 수도권 방문 이력자 1명과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 중 1명은 도내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산후조리원 종사자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4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지역에서 제주로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8일 제주에 오기 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제주에 머물던 중 11일 오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오전 9시경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또 545번과 546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4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545번 확진자는 541번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고, 10일 오후 7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11일 오후 2시 50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 연락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 증상 발현은 없는 상태로,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다.

546번 확진자는 54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0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11일 오후 3시 10분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부터 몸살과 코막힘 증상을 보였으나 현재는 코로나 관련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547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539번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7번 확진자는 가족인 539번이 제주 528번과 52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지난 5일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최초 검사에서는 539번과 547번 등 가족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이후 지난 8일 539번의 확진 판정 이후 2차 검사 때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격리 중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세번째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11일 오후 8시경 최종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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