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22분께 제주항 제1서방파제 테트라포트 인근 해상에 거북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거북 사체를 채증 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김일훈 박사을 통해 보호대상 해양 생물인 푸른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죽은 지는 열흘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외견상 불법 포획 흔적이 없고 등갑 상처로 볼 때 선박 스크류에 의해 폐사,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얻었다.
인양된 푸른바다거북은 몸길이 103cm에 폭 80cm로 양쪽 뒷다리에 일본해양연구소 인식표가 부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제주에 인계했다.
한편 푸른바다거북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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