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모든 방법 동원해 비준거부 투쟁"
"모든 방법 동원해 비준거부 투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4.02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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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저지 도민운동본부, 기자회견 2일 오후 2시로 연기
임기환 "공개 검증과정 및 국회 비준 거부 등 투쟁"

[기사 보강]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 등 감귤류 양허안이 계절관세 도입과 장기 관세 철폐 등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주지역 농심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미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2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가질 예정이던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2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으면서 이날 오후 1시를 전후해 협상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민운동본부는 향후 결과를 지켜보면서 투쟁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도민운동본부 임기환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 것을 보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고 성토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중앙소식에 따르면 8년동안 9월부터 2월까지 현행관세 50%의 계절관세가 도입되고, 나머지 기간에는 7년동안 30% 계절관세를 적용한 뒤 철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동안 용역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10년이든, 15년이든 제주감귤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협상 자체가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반민주적인 행태로 이어졌기 때문에 협상 자체가 무효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개적인 검증과정과 국회 비준 거부투쟁, 노무현 대통령 퇴진 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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