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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일배'로 한미 FTA 저지 한걸음씩
'삼보일배'로 한미 FTA 저지 한걸음씩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6.10.12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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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농민회 13일 효돈동서 출정식
중문관광단지 25Km 구간 고난의 행군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 FTA 4차 협상 제주개최로 잇따른 저지 움직임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농민단체가 13일부터 삼보일배를 통해 한미 FTA 협상의 문제점을 알려나가기로 하는 등 협상 반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서귀포시농민회(회장 임영찬)는 한미 FTA 4차협상 저지를 위해 12일 결의문을 통해  '삼보일배'를 통해 협상 반대의 뜻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서귀포시농민회는 "한미 FTA 중단이 감귤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천명하며 13일부터 서귀포시 효돈동에서 출정식을 갖고 '삼보일배'를 시작한다"며 "한미 FTA 4차 협상을 온 몸으로 거부하고 막는 길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서귀포시 농민회는 이날 출정식을 갖고 '삼보일배' 실천단을 결성해 10월 15일까지 서귀포시 효돈 동쪽 효례교에서 출발해 중문 관광단지까지 약 25km 구간을  '삼보일배'로 고난의 행군을 진행한다.

서귀포시 농민회는 "한미 FTA 4차 본협상은 감귤을 비롯한 모든 농산물을 공산품과 섬유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 했다.

또 "감귤을 포함한 1차 산업과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3차산업이 주종을 이루는 서귀포시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개방정책을 통해 졸속적인 준비와 굴욕적인 협상으로 한미 FTA를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은 감귤만이라도 민감품목으로 지정해 보자는 순진한 발상으로 일관하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위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협상이 진척될수록 미국측이 강경한 '예외없는 농산물 개방의 확대' 요구에 밀려 우리측 협상단은 농산물 개방 확대의 불가피성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고 한탄했다.

서귀포시 농민회는 "만에 하나 감귤이 민감품목으로 지정된다해도 농업의 특수성상 타작물의 붕괴는 감굴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처 제주농업 붕괴는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귀포시 농민회는 "제주도정과 협상지원단은 한미FTA 제주개최가 협상에서 감귤작목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허위 여론조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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