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심 24명 의안상정 서명으로 안건상정
민주당 의원 등 12명 본회의장 점거...파행 전망
민주당 의원 등 12명 본회의장 점거...파행 전망
지난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제주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한 '의안 상정' 갈등이, 17일 한나라당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의안 상정 서명이 이뤄지면서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극한 대립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교육위원 등 24명은 17일 오후 2시 개회하는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해군기지 관련 '절대보전지역 변경안'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동의안' 등 2개 의안의 상정을 요구하는 서명서를 의사계에 제출, 본회의 안건에 이 2개 안건이 올라있다.
이 중 절대보전지역 변경안의 안건은 고충홍 의원, 구성지 의원, 허진영 의원, 한기환 의원, 하민철 의원, 오종훈 의원을 비롯한 총 24명의 연서로 안건부의가 요구돼 상정된 것이다.
두번째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은 심사보고 기간이 14일까지로 돼 있으나 이때까지 심사가 이뤄지지 않아 의장직권으로 부의한 것으로 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인 김병립 의원을 비롯해 오영훈 의원, 위성곤 의원, 오충진 의원, 오옥만 의원, 김행담 의원, 좌남수 의원, 문대림 의원, 방문추 의원 등 9명과 민주노동당의 김혜자 의원, 무소속의 안동우 의원과 박희수 의원 등 총 12명이 오후 1시30분 현재 도의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본회의장의 출입문을 완전 잠근채 농성하고 있어, 이 시간 현재 본회의 출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도의회 주변에서는 의장의 명령에 의해 의사당 질서유지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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