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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민영화 논의 즉각 중단해야"
"제주공항 민영화 논의 즉각 중단해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9.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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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주공항 민영화 추진 따른 입장 채택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최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방안에서 국내 일부 공항에 대해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과 관련해, 제주공항의 민영화는 절대 안된다는 강한 메시지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제주도의회는 17일 오후 2시 열린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주국제공항 민영화 추진에 따른 제주도의회의 입장'을 채택했다.

박명택 문화관광위원장의 제안으로 채택된 이날 건의문에서 도의회는 "제주공항이 중앙정부의 지나친 경제성 위주의 논리, 적자 지방공항 끼워 팔기식의 민영화, 그리고 절대적으로 열세인 지방세로 인해 민영화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제주도 내에 감돌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밝혔다.

도의회는 우선 정부는 제주공항의 민영화와 관련된 일체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제주공항의 민영화는 제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대한 만큼 제주지역의 특수성을 존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만약 제주공항의 민영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된다면 제주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간주해 제주도민 모두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기에 사전에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중앙 정부차원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도의회는 "제주공항 민영화에 대한 일체의 논의를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 도의회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에따라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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