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20 15:42 (월)
성매매 의혹 받는 강경흠 의원, 민주당 제주도당서 제명 결정
성매매 의혹 받는 강경흠 의원, 민주당 제주도당서 제명 결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3.07.12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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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리심판원, 12일 회의 갖고 제명 결정
"범죄 유무 떠나 심각한 품위 손상 가져왔다"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될 전망이다.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에서 강경흠 의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강 의원이 이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어, 이 재심 여부에 따라 제명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12일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윤리심판원 위원 총원 9명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강경흠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이는 민주당의 징계 수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다.

강 의원은 현재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이 제주도내 불법 성매매 업소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강 의원이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문제의 업소를 운영하던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4개월여간 외국인 여성들을 강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점 등에서 일할 외국인을 모집한 뒤 이들을 입국 시키고, 이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 감금한 채 손님을 접대하고 성매매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을 폐쇄하고, 간판의 불은 끈 채 예약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사건은 성매매를 강요받았던 여성이 탈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후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해당 업소에 대한 강 의원의 결제 내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강 의원의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 강 의원은 제기된 의혹을 부인 했지만,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는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윤리심판원까지 열렸다. 

이날 윤리심판원 회의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강 의원의 의혹이 사법기관에 의해 분명하게 확인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징계를 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강 의원이 의원으로서의 품위에 손상을 입혔다고 판단, 제명 결정을 내렸다. 참석 위원 7명 중 5명이 제명에 찬성하고, 나머지 2명은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외순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범죄의 유무를 떠나 도민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심각한 품위 손상을 가져온 점에 대해서 심판원은 제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어 “성매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성이 접객을 하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과연 도의원으로서 맞는 태도인가에 대해서 중점을 뒀다”며 “아울러 본인이 술값을 이체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기부행위 등과 관련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소명서를 제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명서에서는 강 의원 본인이 해당 업소에 출입은 했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소명서에도 불구하고 결국 최고 수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강 의원이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대해 일주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 재심 여부에 따라 강 의원의 제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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