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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선거 올해 치러지는거 맞어?
교육감선거 올해 치러지는거 맞어?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10.3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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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앞으로 다가온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선거 아젠다 부재-홍보 부족-언론 관심 등 지적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주민 직선제로 치러지는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교육감 후보로는 양성언 현 교육감과 예비후보인 신영근 전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8월 23일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신영근 예비후보 '신교육 운동이 제주의 미래다'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새로운 교육 경영 마인드 도입,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 도민이 함께하는 자치교육 행정을 교육 비전으로 제시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반면 양성언 현 교육감은 오는 11월 15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출마의사를 밝히고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양 교육감은 그 동안 '제주형 자율학교'와 '친환경 급식' 등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제주도교육감은 예산 및 인사 등 법으로 보장된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다. 연간 5000억원 가량의 예산편성 및 집행권을 행사하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6800여 명의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과 공립 학교장, 지역교육장 임명권도 갖고 있다.

학교 공사나 납품의 발주권도 갖고 있다. 지역 초·중·고교생 10만 1000여 명의 교육과정 운영과 국·공유재산 관리·학교 설립과 폐지, 조례안 마련도 책임진다.

이러한 막중한 권한이 부여되고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 국제고 설립 유치, 공교육 활성화 등 산적해 있는 교육현안을 해결할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 도민들이 무관심하다.

지금까지 뚜렷한 선거 아젠다도 없고, 홍보부족 및 언론 관심 부족, 처음 주민직선제로 교육감 선거의 무관심 등이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제주가 교육중심도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서라도 교육감 선거에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2월 직선제로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5.3%로 사상 최저를 기록, 지역주민들의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곧, 교육감 후보의 정책이나 교육 아젠다 등 충분한 고민과 검토없이 단순 '인지도'에 의한 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육계 주변에서는 이번 교육감 선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또 제주의 교육정책 아젠다는 무엇인지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 관계자는 "일반 도민들의 교육감 선거 무관심으로 선거운동에 무척 애로사항이 많다"며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10명 중 4~5명은 '교육감 선거도 있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선관위의 적극적인 홍보 부족과 언론과 방송에서의 관심도 적다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13대 교육감의 임기는 4년이지만 이번에는 2010년 6월말로 제한된다. 차기 선거는 2010년 5월로 예정된 전국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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