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0:07 (금)
이태원 클럽 방문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피부관리사
이태원 클럽 방문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피부관리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5.1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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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소재 더고운의원 근무…동료 11명 중 2명 고열 증세
道 방역당국 지난 7~9일 내방 127명 의심 증상 여부 파악 중
삼화지구서 347번 버스로 출근 8일 저녁엔 식자재마트 찾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징검다리 황금연휴' 동안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고 돌아와 '코로나 19' 감염 판정을 받은 제주 14번째 확진자가 제주시 소재 더고운의원 피부관리사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코로나 19' 14번째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의 제주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9일 제주보건소에 자진 신고하며 "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제주를 떠나 5일 새벽 12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A씨의 1차 동선 확인 결과에 따라 근무지인 더고운의원과 방문했던 삼화지구내 Y식자재마트를 임시폐쇄 및 방역 소독이 필요한 시설로 보고 방역소독조치했다.

또 A씨가 피부관리사로 다수 고객과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하고 심층적인 접촉자 분류를 위해 현재 추가 조사 중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A씨가 근무 과정에서 직접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 127명의 내방객은 관할 보건소에서 자가격리 통보가 이뤄지고 있고 1차 전화문진을 통해 의심 증상 여부를 파악 중이다.

특히 A씨가 근무하는 의원 직장 동료 등 11명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에서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2차 감염이 우려된다.

직장 동료 등에 대한 검사 결과는 10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A씨가 근무한 지난 7~9일까지 해당 의원을 방문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일반 방문객의 전수 명단도 확보 중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30대 여성인 지인과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6일 오후 3시께 입도했다.

B씨는 지난 9일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진술에 따른 도내 동선. 5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진술에 따른 도내 동선. 5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A씨는 지난 7~9일 오전 8시 30~34분께 삼화지구 3단지에서 347번 버스를 타고 출근했고 오전 8시 52~56분께 제주영지학교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7일은 버스(342번)를 이용해 귀가했고 8일 오후에는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퇴근했다.

8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삼화지구 내 Y식자재마트를 방문했다.

9일 오전 출근한 A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고 오후 9시께 양성 판정을 받아 11시 10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A씨가 근무하는 동안 더고운의원을 방문했거나 같은 시간에 버스를 이용한 도민 중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느껴지면 관할 보건소로 즉시 자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인 지난 4월 29일 밤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서울 이태원에 있는 5개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을 관찰하는 한편,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064-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신고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10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한 도민은 10명으로 파악됐고 A씨를 제외한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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