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19’ 생활방역 전환 전국서 맨 마지막에”
“제주 ‘코로나 19’ 생활방역 전환 전국서 맨 마지막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5.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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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 방문 뒤 입도자 14번째 확진 판정 영향
원희룡 지사 “1명 방심이 도민 모두 노력 물거품 만들 수 있어”
“검사기준 강화 체제 유지 개학 ‘제3차 파도’ 우려 만반의 준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에도 도내 방역체계는 '심각' 단계 유지를 밝혔다.

연휴 동안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고 제주에 돌아온 피부관리사가 '코로나 19' 확진자(제주 14번째)가 됐기 때문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14번째 확진자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14번째 확진자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10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코로나 19 제주 14번째 확진자 1차 역학조사' 브리핑에서 제주 14번째 확진자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A씨는 제주시 소재 더고운의원에 근무하는 피부관리사로 연휴기간인 지난 2일 제주를 떠나 5일 새벽 4시간여 동안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방문했고 6일 오후 제주에 돌아와, 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만 138명에 이른다. 이중 A씨와 같이 근무하는 더고운의원 직원 등 11명은 '코로나 19' 감염 여부 검사에서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서울에서 돌아온 뒤 더고운의원에서 근무한 지난 7~9일 의원을 찾은 내방객 127명의 증상 유무를 파악 중이다.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진술에 따른 도내 동선. 5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14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진술에 따른 도내 동선. 5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원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언제든지 심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며 "코로나 19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명의 방심이 제주도민 모두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도민과 여행객들은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경계와 긴장감으로 일상에서 방역태세를 지켜달라"며 "제주의 생활방역 전환은 가장 마지막에, 전국적인 상황의 안정이 확보된 이후에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A씨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A씨가) 밤새 놀다온거 아니냐"며 "서울시나 전국적으로 클럽 등 밀접 접촉 업태들에 대해 그간의 강제 운영 중단을 그치는 순간에 일이 발생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특히 "(클럽이) 같은 시간대에 수백 명이 밤새 춤추며 신체 접촉을 하는 영업을 했고 거기에 제주도민이 놀러갔다 왔다는 것"이라며 "이런 영업형태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제주가)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 19 검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고 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주 개학이 예정돼 있는데, 개학이 (코로나 19) '제3차 파도'일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제주도교육감과 함께 제주만의 개학 대비 태세에 대해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19'의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는 것으로 판단, 지난 6일부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했고 제주도 방역당국은 1월 27일부터 ‘심각’ 단계로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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